더보기 나는 아니지요? / 마가복음 14:12-21 주님은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12절) 어린양의 피가 문설주에 뿌려져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것처럼, 이제 주의 피가 십자가에 뿌려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 피 뿌림... 곧 주의 죽음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랑하는 제자의 배반으로 시작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18절) 그런데 주님의 이 처절한 선포 앞에 제자들의 반응은... “나는 아니지요” 였습니다. (19절) 주님은 당신의 죽음을 이야기 하시는데... 제자들은 주의 죽음에는 관심이 없고, 이 불길한 사건에 자신들이 휘말릴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시나무새와 같았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시인과촌장) ..
더보기 어떤 기회를 찾으십니까? / 마가복음 14:1-11 이름 모를 여인과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 유다,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회를 붙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회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여인은 예수님을 경배할 기회를 붙들기 위해 옥합을 깨뜨렸고, 반면 예수의 제자인 가룟 유다는 자기 만족의 기회를 위해 예수를 깨뜨렸습니다. 당신은 어떤 기회를 찾고 있습니까? 주를 예배하기 위해 당신의 옥합을 깨뜨리십니까? 아니면 당신의 기회를 위해 예수(예배)를 깨뜨리십니까? 주님은 여인의 행동을 ‘좋은 일’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좋은 일(칼로스)은 구약의 ‘토브’에서 파생된 헬라어 입니다. (창1장) 즉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기회비용....
더보기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자세 / 마가복음 13:28-37 주님은 두 가지 비유를 통해... 난리와 난리의 소문으로 흔들리고 용동치는 마지막 때(7절),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합니다. 1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무화과 나무의 줄기와 잎으로 계절을 알듯, 일상에서 하나님을 느끼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계절은 리듬과 같습니다. 나무가 계절의 리듬을 따라 잎을 티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듯, 성도는 일상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리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리듬을 잃어버리면 아무리 멋진 동작도 춤이 될 수 없고, 아름다운 가사도 노래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리듬에 맞춰 오늘도 삶이 예배가 되고 찬송과 기도가 되는 성도가 됩시다. 2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33절) 주의하라(블레포)는 ..
더보기 매일이 종말이다! 종말을 준비하라! / 마가복음 13:1-13 예수님의 십자가를 시작으로 이미 종말의 때는 시작되었습니다. 본문은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성도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성전의 큰 돌을 보지 말고,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라. (1-2절) 주님은 헤롯 성전의 웅장함에 도취한 제자를 향해, 그 큰 돌들은 크신 하나님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 말씀합니다. 이는 예배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예배의 가치는 웅장하고 화려한 연출과 퍼포먼스에 있지 않고, 진리의 말씀과 마음을 다하는 찬양과 뜻을 다하는 기도에 있습니다. 2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절) 주님은 종말의 때에 사람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주님의 신실하심에 마음을 두라고 말..
더보기 신앙과 외식과 예배 / 마가복음 12:35-44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35-37절) 주님은 당신의 말씀과 사역이 다윗의 혈통과 이스라엘이라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음을 선포하십니다. 참 신앙은 주의 말씀처럼 우리끼리라는 관계와 지역을 넘어 땅 끝까지 흘러 넘치는 것입니다.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40절) 외식(프로파시스)은 ‘감추기 위하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예배)는 나의 욕망과 죄를 감추는 가면이 아닙니다. 기도(예배)가 나의 얼굴이 되어야 합니다. “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더보기 팩트가 아닌 진리로 살라 / 마가복음 12:13-27 성경이 말하는 팩트와 진리는 무엇일까요? 팩트가 현상이라면, 진리는 그 현상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언약과 비전입니다. “...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8:31-32) 말씀 안에 거하는 것, 그리고 말씀으로 팩트(현상)를 해석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팩트(현상)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국 교만이나 좌절이라는 올무가 됩니다. 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우리를 자유케합니다. 가이사의 세금 문제 그리고 율법의 현실적 문제로 논쟁하는 이들에게... 주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 능력을 알라’고 하십니다..
더보기 권위를 회복하라 / 마가복음 11:27-12:1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성전의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고 말씀을 선포하시는 주님에게 ‘권위’의 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벌입니다. (11:28절) 그들이 생각하는 권위는 자신들의 명성과 자존심 그리고 물질의 기득권이었습니다. 이 그릇된 권위는 성전을 하나님이 아닌 강도를 닮은 집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11:17절) 그들은 만민을 위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포도원을... (12:1-9절) 자신들의 그릇된 권위를 위해 폭력과 살인의 땅으로 만든 어리석은 포도원 농부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참된 권위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그 답이 시편118편 22절이라고 말씀합니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머릿돌은 모든 집(교회와 가..
더보기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예배 없는 성전 / 마가복음 11:12-26 본문은 특별한 두 사건을 연결하여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 나무의 이야기와 성전을 정화하신 이야기입니다. 1 무화과는 잎과 열매가 거의 동시에 돋아나는 나무 였기에, 주님은 열매를 기대하셨지만... (13절) 그 나무는 잎만 무성할 뿐 열매가 없었고, 주님은 나무를 심판하셨습니다. (14절) 또한 성경은 무화과의 ‘때’를 크로노스(일상의 시간)가 아닌 카이로스(하나님의 시간)로 표현하여... 세상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를 따라 열매 맺는 성도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3절) 2 유월절을 앞둔 성전은 각지에서종교적 이유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참된 예배자는 보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