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 찐스탄 힐튼 호텔의 호캉스 중국 노동절 연휴... 저희 부부는 성도들의 성화에 못 이겨... 라기 보다는 못 이긴척 호캉스 중입니다. "사모님 좀 쉬게 하세요"라는 권사님들의 협박(?)에, "그래 단동에 가보자" 호기롭게 큰 소릴 쳤는데... 이 시기에 단동에 가면, 가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안수집사님들이 또 겁을 엄청 주셔서... 결국 얼떨결에 찐스탄에 호캉스를 왔습니다 오랜만에 아내를 매달고 다니느라 담이 올라왔지만, 잘 쉬다 왔습니다. ㅎㅎㅎ"
박호근 목사님 부부부를 모시고 찐스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 부흥회 끝나고 다녀간 후 5개월 만에 다시 와보네요. 그러고 보니 여긴 매번 부흥회 끝나고 오게 되는 군요.ㅎㅎㅎ 가을의 문턱에 찾아 온 찐스탄은 3월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찐스탄에 있는 '지질공원'에 왔습니다. 입장료가 꽤 비쌉니다. 입장권에는 70위안이라고 적혀 있는 것 같은데, 100위안을 받네요. 그래도 지질공원 안에서 보는 대련 앞 바다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오랜 만에 가슴이 뻥 뚤리는 상쾌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강사 목사님 비행기 시간 때문에 끝까지 가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2014년 한참 베트남에서 비자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무렵... 싱가폴한인선교교회에서 안수집사 임직식에 안수위원으로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교회 였고, 그 교회 담임목사님과도(총신 선배님이기는 하셨지만) 일면식이 없었는데... 날 어떻게 알고 연락을 하셨을까?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싱가폴선교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우연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교회 사정을 이 곳 베트남 선교사님을 통해서 알게 되셨고, 비자 문제로 고생하는 저에게 잠시 베트남을 떠나 한 숨 돌리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배려를 하셨던 거였답니다. 사실 싱가폴은 우리 부부의 신혼여행지였었습니다. 그래서 늘 다시 가보고 싶은 추억이 있는 나라였었구요. 13년 만에..
지난 2월 저의 담임목사 취임식 참석을 위해서 한국의 부모님과 말레이시아에서 GMS 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동생 가족이 베트남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각자 사역지가 다르고... 동생 가족이 선교사로 말레이시아로 먼저 떠나면서 그동안 가족이 함게 모일 기회가 없었는데... 4년여 만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지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허락 받았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 때문에 먼 길을 여행 할 수 없어서 늘 가던 메콩강을 단 하루 다녀와야 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했던 이번 메콩강 투어는 그 어느 때 보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