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낀 인생에 태풍이 필요하다!

무더위가 한 풀 꺽이나 했더니...

 

저 남쪽 낙동강 지역은 상류부터 하류까지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군요. 더우기 이 녹조는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은 8월 폭염에 더 짙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녹조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낙동강 녹조는 사람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으로, ‘태풍’이 와서 강 전체를 뒤집어 놓는 것이 유일한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녹조란...

 

유속이 느린 하천이나 부영양화된 호소(내륙에 있는 호수와 늪)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으로

식물성 플라크톤인 녹조류 또는 남조류가 크게 증가하여 물빛을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을 녹조현상이라 말합니다.

 

호소의 표면에 녹조가 덮히면 수중으로 전해지는 햇빛이 차단되어 용존산소가 유입되지 않아 물의 용존산소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물고기와 수중생물이 죽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그 수역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사회적뿐만 아니라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는 자연현상 또는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녹조 현상은 비단 하천이나 호수에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녹조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온갖 세속의 열기가 우리 삶에 녹조를 끼게 하고 있습니다.

부귀와 영화에 대한 열망, 인기에 명예에 대한 열망... 등등

 

이 성공을 향한 열기는 우리 삶을 거짓과 교만의 녹조로, 정욕과 파괴의 녹조로 뒤덮게 합니다.

그리고 그 녹조들은 우리 삶을 마치 녹조 낀 강물 처럼, 숨쉴 수 없고 악취가 진동하는 삶으로 버꿔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 역시 삶을 뒤집어 놓을 '태풍'일지 모르겠습니다.

 

때때로 인생의 태풍을 만날 때...

내 삶을 뒤집어 녹조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드리는 매일의 예배에 이 태풍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이, 성령의 역사가 태풍이 되어 우리 삶을 뒤집어 놓아야만,

세상의 녹조는 사라지고, 다시 숨쉴 수 있고 생명이 자랄 수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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