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 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6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외침은 하나님과 단절된 고통을 느끼시는 주님의 처절한 부리짖음입니다. 십자가는 쇼가 아닙니다. 주님은 아픈척, 두려운척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고통과 두려움은 우리가 당했어야 할 실제입니다. 십자가 위의 그 처절한 외침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휘장을 찢으셨습니다. 고난주간 주님의 고난을 흉내내는 쇼를 멈추고... 주님의 외침에 마음과 귀를 기울입시다. 나의 두려움과 불평 그리고 의심이 다시 만들어 놓은... 예배를 가로막는 그 휘장이 다시 찢어 지는 고난주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더보기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 (창2:24) 하나님의 원래의 뜻은 결혼입니다. 이 신비로운 연합을 통해서 생명이 흘러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의 목적으로 맺어진 결혼의 연합이... 사람의 목적을 위해 깨어질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6절) "사람이 아내를... 데려온 후... 수치되 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내보낼 것이요." (신24:1) 그렇다면 왜 율법, 즉 하나님은 이혼을 허락하고 계실까요? 결혼과 이혼(독신)은 서로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8절) 그 목적은 같다고 주님은 말씀합니다. 결혼이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을 흐르게 하기 위한 연합이라면, 이혼 혹은 독신 역시 은혜와 생..
[창세기 1: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혼돈과 공허(2절)를 질서와 생명으로 채우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였습니다. 그리고 그 창조는 먼저 '나눔'을 통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셨고, 궁창 아래와 궁창의 위의 물을 나누셨으며, 땅과 하늘 그리고 바다를 나뉘게 하셨습니다. 나눔이 없다면 세상은 여전히 혼돈과 공허의 공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눔은 창조의 가장 중요한 질서이며, 동시에 우리 삶의 중요한 질서이기도 합니다. 부부는 한 몸이어야 하지만 또 남자와 여자의 다름, 즉 나눔을 인정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나눔이 선명할 때 건강한 가정이 됩니다. 아무리 자식이 귀해도 부모의 상투를 잡게 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죠. 가정이나 일터..
스마트폰의 도래로 우리는 그냥 한가하게 보내는 시간이 없어졌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누군가를 만났을 때조차 스마트폰을 꺼내 보기 일쑤니 말이다. 작년 사진가 베이비케익스 로메로는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연작으로 찍었다. 사진 속 사람들은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을 때, 저녁을 먹고 있을 때 혹은 단순히 허공을 바라볼 때 스마트폰 화면에 눈을 박고 있다. 로메로의 연작 제목은 "대화의 죽음(The Death of Conversation)"이다. 그의 사진은 미국 인터넷 매체 보어드 판다에 소개되었고 지난 화요일에는 테드x토크(TEDxTalk)에도 실렸다. 처음으로 사진 연작을 출판한 이후로, 스마트폰 문제는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다고 로메로는 말한다. "스마트폰이 많은 사람의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