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충성된 일꾼들이 있기에 교회는 또 이렇게 세워져 나갈 것입니다.
아이들 방학 숙제로 역사 유적을 탐방해야 한데서 동네 대흑산 꼭데기에 있는 비사성을 다녀 왔습니다. 가벼운 맘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와서 보니 왕복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코스였습니다. 인증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딸아이의 성화로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찍고 나니 얼국 가득 썩소만 가득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정상에 오르고 나니 성취감이 있었는지 아이들 얼굴이 밝아 졌습니다. "애들아 앞으로도 세상 살다가 이런 고비를 만나면 오늘처럼 둘이서 사이 좋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올라가렴..."
오늘 중국 대련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 협의회 모임이 있었다. 협의회라고는 하지만 우리 안디옥 교회와 꿈있는 교회, 주님의 교회, 온누리 교회 이렇게 달랑 네 교회가 모이는 모임이다. 예전에는 한인교회가 꽤 많았었다고 하는데, 이곳 교민사회가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면서 교회들도 많이 철수를 했다고 한다. 네 교회 뿐이지만 앞으로 이 곳 한인들의 건강한 신앙 생활을 위해 개 교회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나누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지난번 개발구에서 한 번 모였고 오늘은 시내에 있는 온누리 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점심 식사 후 대련의 베네치아로 알려진 '동방수성'에 잠시 다녀왔다.
박호근 목사님 부부부를 모시고 찐스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 부흥회 끝나고 다녀간 후 5개월 만에 다시 와보네요. 그러고 보니 여긴 매번 부흥회 끝나고 오게 되는 군요.ㅎㅎㅎ 가을의 문턱에 찾아 온 찐스탄은 3월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찐스탄에 있는 '지질공원'에 왔습니다. 입장료가 꽤 비쌉니다. 입장권에는 70위안이라고 적혀 있는 것 같은데, 100위안을 받네요. 그래도 지질공원 안에서 보는 대련 앞 바다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오랜 만에 가슴이 뻥 뚤리는 상쾌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강사 목사님 비행기 시간 때문에 끝까지 가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