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으로 하루 한 끼를 간신히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 건강을 위해 하루 한 끼 월빙 식사를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요즘 페북에 자주 공유되는 '헌금 없는 주일'에 도전하는 어느 교회 기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그 교회를 비난 하고자 하는 마음은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여러 면에서 대단하고 의미있는 결단이고 시도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지 왠지 모르게 도전이 되기보다는 주눅을 들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것이 아쉽습니다. 저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이런 기분이 드는 건지 모르겠네요) 베트남에서 한인교회 사역을 시작할 때였습니다.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때 였는데, 재정문제로 교회의 사역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는 호기있게 교회의 사역을 ..
2015년 사역을 마무리 하고 새 해 사역을 준비 해야하는 요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너무 많아 몸도 마음도 많이 무거웠습니다. 준비 없이 오게 된 중국 땅, 그리고 일 년의 사역,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하기 조차 버거운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교회를 맡는 사역자로서 제 역할을 잘 해 온 건지 두렵고 떨리기도 합니다. 새로운 한 해의 사역을 준비하며 기도하는 중에 계속 품게 되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올 한해의 평가를 냉정하게 받아보자"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생각이 날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무 말씀도 안하시더군요. 그런데 느닷없이 계속 주시는 마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공동체의 소리를 들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사람을 의..
지금... 우리의 사랑은 박제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말은 섬김도, 희생도, 열정도 사라진 빈 껍데기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그 사랑 안에는 이제 생명 없는 것들로만 가득 차버려서 더이상 숨쉬지 않고 그래서 자라지 않는 박제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점검하셔야 합니다. 내 사랑이 계속 자라고 있는지, 아니면 모양은 남아 있으나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박제가 되어있는지... 어제의 모양이 오늘 그대로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자라지 않는 사랑은 ... 지금 당장 다시 채워야 합니다. 다시 생명으로, 열정으로, 희생으로, 섬김으로... 예수님으로 우리 사랑을 채우지 않으면 교회도 가정도 더이상 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미 육군 전단 문안 작성자 회고 " 전쟁을 덜 폭력적으로 만드는 수단"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대북 심리전을 위한 전단(삐라) 작성에 이용한 타자기를 "미국 병기고의 최신 무기"로 간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국전쟁 기간 미군의 대북 전단 문안 작성자로 일한 한 노병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에반스톤에 사는 제리 데피(87)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미 육군에 차출돼 일본에 주둔하며 대북 전단을 만들었다. 데피는 "'퍼스트 RB 앤드 L 그룹'(the First RB and L Group)으로 불리던 새로운 조직에 배치됐고, '미국 병기고의 최신 무기'를 ..
중국에 와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공원 같은 곳에만 가봐도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뭐 우리나라에도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지만 중국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진짜 많아요.) 오늘도 아침에 공원에 가보니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더군요. 지 주인의 소리를 들으며 뛰고 구르고 앉고 일어서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저 강아지들도 지금 중국말을 알아 듣고 있는데, 나만 한 개도 못 알아듣고 있구나! 개도 배우는 중국어를 나만 여태껏 못 배우고 있었구나! 이런 개만도 못한... ㅠ.ㅠ 그래서 오늘 부터 중국어를 시작해 볼려고 합니다. 뭐 원대한 목표와 포부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인간의 뇌는 저장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생각을 플랜팅(planting)해 놓으면 그걸 뇌는 무의식 중에 계속 풀고 있다." 배상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10일 경기 성남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판교에서 열린 '7월 한국엔지니어클럽(KEC) 기술경영포럼'에서 "브레인스토밍을 아무리 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는다"며 아이디어 도출 방식을 혁신할 것을 조언했다. 배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상인 '레드닷 어워드' 대상 수상작인 '롤리폴리 화분(roly-poly pot)' 사례를 소개했다. 오래 전에 메모해두고 머릿속에 심어놓은 것을 어느 순간 떠올려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화분을 직접 키우면서 물을 주는 데 실패했던 경험과 오랜 기간 디자이너로서 쌓아온 공부와 경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