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팩트가 아닌 진리로 살라 / 마가복음 12:13-27 성경이 말하는 팩트와 진리는 무엇일까요? 팩트가 현상이라면, 진리는 그 현상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언약과 비전입니다. “...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8:31-32) 말씀 안에 거하는 것, 그리고 말씀으로 팩트(현상)를 해석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팩트(현상)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국 교만이나 좌절이라는 올무가 됩니다. 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우리를 자유케합니다. 가이사의 세금 문제 그리고 율법의 현실적 문제로 논쟁하는 이들에게... 주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 능력을 알라’고 하십니다..
더보기 권위를 회복하라 / 마가복음 11:27-12:1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성전의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고 말씀을 선포하시는 주님에게 ‘권위’의 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벌입니다. (11:28절) 그들이 생각하는 권위는 자신들의 명성과 자존심 그리고 물질의 기득권이었습니다. 이 그릇된 권위는 성전을 하나님이 아닌 강도를 닮은 집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11:17절) 그들은 만민을 위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포도원을... (12:1-9절) 자신들의 그릇된 권위를 위해 폭력과 살인의 땅으로 만든 어리석은 포도원 농부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참된 권위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그 답이 시편118편 22절이라고 말씀합니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머릿돌은 모든 집(교회와 가..
더보기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예배 없는 성전 / 마가복음 11:12-26 본문은 특별한 두 사건을 연결하여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 나무의 이야기와 성전을 정화하신 이야기입니다. 1 무화과는 잎과 열매가 거의 동시에 돋아나는 나무 였기에, 주님은 열매를 기대하셨지만... (13절) 그 나무는 잎만 무성할 뿐 열매가 없었고, 주님은 나무를 심판하셨습니다. (14절) 또한 성경은 무화과의 ‘때’를 크로노스(일상의 시간)가 아닌 카이로스(하나님의 시간)로 표현하여... 세상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를 따라 열매 맺는 성도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3절) 2 유월절을 앞둔 성전은 각지에서종교적 이유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참된 예배자는 보이지 않..
더보기 예루살렘이 가까워 지면서 주님은 더욱 자신을 메시아로서 선명하게 드러내십니다. 이 드러냄은 나귀 새끼를 타시는 사건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굳이 남에 눈에 띄도록 어린 나귀를 타신 것은... 자신을 남에게 보이기 위한 쇼맨십(showmanship)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한 예배, 워십(worship) 이었습니다. (2-3절) 반면에... 자기 옷을 벗어 던지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호산나를 외치며 열광적으로 주님을 환영하던 군중들의 모습은... (8-10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예배(worship)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는 쇼맨십(showmanship)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이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던 손으로 예수님을 못 박았고..
더보기 맹인 거지 바디매오에게 배우라! / 마가복음 10:46-52 바디매오는 그 이름(부정의 아들)처럼 철저하게 버림받은 사람이었습니다. (46절) 맹인(율법적 부정)이었고 거지(사회적 부정)였으며 길가(언약에서 벗어난 자리)에 앉은 자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 부정함에서 정함으로, 맹인에서 눈뜬자로 길가에서 길위로 옮겨졌습니다. 이 놀라운 회복과 치유의 변화를 가지고 온 그의 믿음은 무엇일까요? 1 그는 ‘나사렛 예수’의 소식을 듣고도,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외치는 발전소의 믿음을 가졌습니다. (47절) 발전소는 바람과 물을 바꿔 빛과 열을 만들어냅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세상의 바람과 물결에 떠밀려가지 않고, 그것을 거룩한 빛과 열정으로 바꾸는 것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2 그는 주..
더보기 섬기는 자와 종으로 오신 예수님 / 마가복음 10:32-45 십자가의 길, 그 고난의 길을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서... (32-34절) 제자들은 계속해서 세상의 성공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37절) 오늘을 사는 우리도 본문의 어리석은 제자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 안의 신앙의 길을 세상의 성공의 길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길은 성공의 길이 아니며, 십자가는 성공의 열쇠가 아니라고... 참된 신앙의 길은 ... 세상의 깨끗하고 화려한 대접받는 자리가 아닌, 주를 위하여 기꺼이 먼지를 일으키는, 섬기는 자(디아코노스)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또한 호령하고 호통치는 권세의 자리가 아니라, 철저하게 주인의 말에 귀 기울..
더보기 구원의 자격 / 마가복음 10:13-22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구원의 기회는 선물처럼 모두에게 주어졌지만, 그 선물을 받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1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회복 할 때,구원의 선물을 받아 천국을 누릴 수 있습니다. (14-15절) 어른과 차별되는 어린아이의 특징은 계산하지 안고 즉시적이고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율법의 의(업적)이 아닌, 어린아이의 겸손한 신뢰와 완전한 의존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2 내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줄 용기를 회복할 때, 천국을 누릴 수 있습니다. (21절) ‘네 것을 다 팔라’는 주님의 말씀은 물질에 대한 포기각서를 쓰라는 엄포가 아니라... 자기 중심을 향한 모든 욕망과 의식이 자기로 부터 타..
더보기 하나님이 짝지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 / 마가복음 10:1-12 소위 모세의 이혼증서라고 불리 던 율법은, 하나님의 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우리의 완악함을 드러내고... (신24:1) 그 완악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이었습니다. 즉 모세의 이혼증서는 이혼의 정당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4절) 인간이 얼마나 완악한지를 고발하는 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의 이혼증서는 이혼을 주장하는 자들의 면죄부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부부와 가정과 더 나아가 공동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선포하는 법입니다. 그 하나님의 소원을 주님이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9절) ‘짝지어 주다’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