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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생각 그리기

비 맞을 용기

NAMU230 2016. 5. 3. 12:44



비바람이 붑니다.


세찬 바람에 손에 든 우산은 더이상 몸을 적시는 비를 막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누군가 팔을 잡아 끄는 것 처럼 걸음을 방해할 뿐입니다.

 

바람을 막아 볼 요량으로 요리조리 우산을 돌려 보았지만 아차하는 순간에 우산은 앙상한 지 몸뚱이를 드러내며 뒤집어져 버립니다.

 

그런데 우산이 뒤집히고 나니 오히려 맘속이 편해 지며 용감한 생각을 하게됩니다.

"오늘 비는 맞아 줘야 겠구나!" ^^

그리고 비를 맞아보니, 허~ 별거 아닙니다. ^^

 

목회를 하다보면, 아니 살다 보면 이렇게 피할 수 없는 비를 만나기도 합니다.

 

비를 막아 줄 우산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뒤집혀져 버릴 때가 있습니다. 믿었던 사람도, 의지했던 돈도, 자신했던 건강도 ...

 

바로 이때, 비를 맞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뒤집힌 우산을 붙들고 버둥거려 봐야 비만 더 맞을 뿐입니다. 잠시 비를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 별거 아닙니다.

 

뒤집힌 우산은 내려 놓고 튼튼한 지붕,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분에게로 뛰어 가는 것이 비를 이기는 가장 좋은 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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