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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의 가르침 - 간격]

 

찐빵을 찔 때 간격을 두지 않으면 서로 달라붙어 껍질이 벗겨지고 맙니다.

오히려 적당한 간격은 공기를 흐르게 하고 열을 흐르게 해서 오히려 찐빵을 골고루 익혀 부풀게 해줍니다.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무 사이의 간격이 마무를 자라게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나무 역시 그 간격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간격이 없다면 나무도 자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간격은 둘 사이의 통로입니다.

찐빵과 나무 사이에 통로가 없으면 그 둘은 부풀 수 없고 자랄 수 없습니다.

간격은 공기와 열 그리고 바람과 햇살의 통로가 되어 찐빵을 익게 하고 나무를 자라게 합니다.

 

사람 사이도 마차찬가지입니다.

너무 달라붙어 있으면 서로 껍질이 벗겨지는 쓰라림을 경험하게 되지요.

적당한 간격이 오히려 관계를 풍성하게 해 줍니다.

간격이 있어야 통로(길)가 생기고 그 통로에 사랑이 흐르고 감사가 흐르고 위로가 흘러야 사람도 관계도 자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간격은 예의입니다. (간격은 거리감을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예의가 없다면 우리는 자랄 수 없고 서로 부딪기며 껍질만 벗겨지고 말 것입니다.

 

인생 쓰라리게 살지 맙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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