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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예상 할 수 없는 상황을 불안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예상 가능한 상태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음식을 만들 때도 검증된 레시피를 가지고 요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음식 맛이 다 똑같아 지는 것이 과연 옳은가 라는 문제이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방송 레시피가 정답이라고 믿고 사는 요즘 사람들은 어쩌면 자기가 짠 것을 좋아하는지 단 것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획일화와 규격화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각자의 개성과 특징, 그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사람에 대해서도 우리는 같은 잣대를 가지고 살아 간다.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예상 가능한, 다시 말하면 규격화된 레시피 같은 관계를 원한다.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저래야 해, 선생님은 이래야 해, 학생은 저래야 하지... 등등등


안전한 관계를 위해서 사회적 규범과 약속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규범이나 약속이 음식 맛을 다 똑같이 만드는 그런 레시피 같은 것이 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런 획일적 약속, 레시피가 더 무서운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진정한 안전은 서로의 자연스러움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할 때 생기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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