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230
"마이린택시"....저는 38택시라 부릅니다. 베트남에는 가짜 택시도 많고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도 성행한다고 합니다. (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외국인 바가지...) 그애서 꼭 이 38택시를 타야 합니다. 미터기로 나름 정직한 요금을 받는 택시입니다.
오토바이로 피아노학원에 데려다 줄려는데, 예주가 헬멧 쓰기가 부끄럽다고 가는 내내 궁시렁 거립니다.^^ 자긴 누가 볼까봐 정말 쓰기 싫답니다. 아빠 눈엔 이쁘기만 한데... ㅎㅎ
이곳 베트남에 와서 요한이는 언제나 건물의 벽마다 붙어있는 도마뱀을 갖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바람보다 빨리 도망가는 그 녀석들을 아빠인 저는 잡아 줄수가 없었죠. 그런데 어제 눈먼 도마뱀 한마리가 우리집에 들어왔고 저는 밥그릇으로 녀석을 생포하는데 성공... 요한이는 베트남에서 가장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크면 이녀석이 용이 될 거랍니다...
요즘 요한이는 로보트를 그리고, 색칠하고, 오리는데 꽃혀있습니다. 당황스러운 것은... 아빠인 제게 선물하기 위해서 그리고 있다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