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 대련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 협의회 모임이 있었다. 협의회라고는 하지만 우리 안디옥 교회와 꿈있는 교회, 주님의 교회, 온누리 교회 이렇게 달랑 네 교회가 모이는 모임이다. 예전에는 한인교회가 꽤 많았었다고 하는데, 이곳 교민사회가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면서 교회들도 많이 철수를 했다고 한다. 네 교회 뿐이지만 앞으로 이 곳 한인들의 건강한 신앙 생활을 위해 개 교회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나누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지난번 개발구에서 한 번 모였고 오늘은 시내에 있는 온누리 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점심 식사 후 대련의 베네치아로 알려진 '동방수성'에 잠시 다녀왔다.
지난 몇달동안 여기 중국에서 힘들게 준비한 서류들이 잘 처리가 되어서 드디어 지난 9월에 아내에게 초청장이 나왔다. 이제 아내가 한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는 일만 남았다. 그래서 지난 주 수요일 아내는 한국에 들어갔다. 나는 기왕에 나가는 길에 친정 부모님과도 시간을 보내고 그간 보지 못한 친구들도 만나고 오라고 폼나게 두 주의 휴가를 허락(?)했다. 그리고 오늘이 아내 없이 아이들과 지낸지 5일째 날이다. 처음 이 녀서들을 나 혼자 어떻게 돌봐야 하나 은근히 걱정을 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오히려 아이들이 나를 돌보고 있다. 중2 딸 아이는 무슨 사명감에라도 붙들린 얘처럼 청소와 빨래를 쉬지않고 매일한다. 나한테 잔소리도 엄청하고 있다. 초4 아들은 누나 때문인지, 자기도 일을 해야..
박호근 목사님 부부부를 모시고 찐스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 부흥회 끝나고 다녀간 후 5개월 만에 다시 와보네요. 그러고 보니 여긴 매번 부흥회 끝나고 오게 되는 군요.ㅎㅎㅎ 가을의 문턱에 찾아 온 찐스탄은 3월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찐스탄에 있는 '지질공원'에 왔습니다. 입장료가 꽤 비쌉니다. 입장권에는 70위안이라고 적혀 있는 것 같은데, 100위안을 받네요. 그래도 지질공원 안에서 보는 대련 앞 바다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오랜 만에 가슴이 뻥 뚤리는 상쾌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강사 목사님 비행기 시간 때문에 끝까지 가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번 가을 말씀 사경회는 박호근 목사님, 옥 에스더 사모님 부부를 모시고 '패밀리 하프타임', '배우자를 배우자!'란 주제를 가지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삼일동안 열정적으로 교회를 섬겨 주신 박목사님과 옥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많이 은혜 받고 도전 받는 모습에 저역시 담임목사로서 많은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교회에는 목회 비전 선언문이 있습니다. "사람이 교회다!"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사람에 대해 알려는 노력과 관심이 부족하지는 않았나 많이 반성하는 시간었습니다.
대련 한인상회 교민 체육대회가 한국국제학교에서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이곳 중국에서의 삶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녹녹치 않는 때이지만, 오랜만에 많은 교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맘껏 뛰고, 응원하고, 웃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안디옥교회도 음식 바자회 부스와 전도부스를 하나씩 맡아서, 많은 분들이 땀흘리며 체육대회를 섬기셨답니다. 오늘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공감(♥)과 댓글은,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