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아오는 주일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한 해의 전반기를 끝내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지금, 지치고 고단한 일상 가운데서 잊고 있었던 감사를 깨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흥하거나 쇠하거나 진정한 감사를 잊고 지낼 때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의 부자는 곳간에 가득 곡식을 쌓아 두었지만 감사의 대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뭔가 말은 해야 겠는데 말할 대상이 없으니, 자기 영혼에다가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자 하니라" (눅12:19) 맥추감사주일이 내 일상의 모든 감사를 받으실 하나님께 다시 주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 감사주일과 관련해서 요즘 많은 성도들이 헌금을 드리는 것에 대해서..
"늘 쉽게 상처받는 유리멘탈들을 위해" 강철멘탈로 거듭날 수 있는 13가지 습관 미국의 심리치료사 에이미 모린은 '강한 정신력을 지닌 사람들이 하지 않는 13가지 (13 things mentally strong people don't do)'라는 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글은 쉽게 상처받지 않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습관을 소개한 글이랍니다. 1. 자기연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강철멘탈의 소유자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경을 탓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습니다. 2. 대인관계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누군가 내게 화를 낸다 해도 주눅들거나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니까요. 3. 변화를 두려워하지..
때로 아픔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자각하게 해줍니다.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없었다면, 우리는 살이 베이고 염증이 생기고 그 자리가 곪아가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살았을 것입니다. 결국 살 수 없었겠죠! 또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은 것인 줄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 안에서 느끼는 감각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이라도 아직 그 관계가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픔이라도 뭔가를 느낄 수 있는 관계는 아직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죽어 있는 관계는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습니다. 무감각한 사이죠.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늘 기쁨과 아..
1.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닭고기를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배탈이 났다고 하더라도 닭고기와 배탈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이와 같이 특정한 먹거리의 미각과 뒤에 따르는 결과(질병) 사이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놀랄 만한 재능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한다. 가르시아 효과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존 본능이다. 사람과 동물은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먹거리를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터득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2. 가짜약 효과(Placebo Effect) 약효가 전혀 없는 약을 먹고도 약효 때문에 병이 난 것과..
By Ray Fisman 조직과 리더십에 대해 글을 쓰면서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내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생각이 변했는지 지인들에게 종종 질문을 받는다. 나는 ‘조직에서 모든 직원은 무능력이 드러나는 수준까지 승진한다’는 피터의 원리를 실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영업이나 엔지니어링 등을 잘하는 직원이 꼭 훌륭한 관리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승진하게 되어 있다. 내가 속한 조직인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나는 학술연구자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그렇기 때문에 교내 센터 SEP의 소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곧 나는 내가 모든 면에서 관리자로서 자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관리자의 업무 대부분은 회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직원들과 명확하게 의사소통하고 조..
칼빈신학교 우병훈 목사님의 글입니다. I. 방법론이 중요하다 좋은 논문(에세이, 페이퍼)을 쓰려면 방법론(methodology)이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할 때까지도 에세이 쓰는 법을 제대로 안 알려준다. 한국에서는 대학원 가서도 배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나는 미국에 와서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에서 방법론을 두 번 배웠다. 그때 배운 논문 작성법을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게 된 팁들과 함께 소개하겠다. 주로 역사, 조직신학 분야의 글쓰기와 관련되지만, 다른 분야에도 적용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II. “처음, 중간, 끝”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7장)에서 좋은 플롯은 하나의 전체로 구성되는데, 그것은 “처음, 중간, 끝”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좋은 논문의 가장 기본적인 틀도 역시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