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아오는 주일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한 해의 전반기를 끝내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지금, 지치고 고단한 일상 가운데서 잊고 있었던 감사를 깨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흥하거나 쇠하거나 진정한 감사를 잊고 지낼 때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의 부자는 곳간에 가득 곡식을 쌓아 두었지만 감사의 대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뭔가 말은 해야 겠는데 말할 대상이 없으니, 자기 영혼에다가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자 하니라" (눅12:19) 맥추감사주일이 내 일상의 모든 감사를 받으실 하나님께 다시 주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 감사주일과 관련해서 요즘 많은 성도들이 헌금을 드리는 것에 대해서..
"늘 쉽게 상처받는 유리멘탈들을 위해" 강철멘탈로 거듭날 수 있는 13가지 습관 미국의 심리치료사 에이미 모린은 '강한 정신력을 지닌 사람들이 하지 않는 13가지 (13 things mentally strong people don't do)'라는 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글은 쉽게 상처받지 않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습관을 소개한 글이랍니다. 1. 자기연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강철멘탈의 소유자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경을 탓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습니다. 2. 대인관계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누군가 내게 화를 낸다 해도 주눅들거나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니까요. 3. 변화를 두려워하지..
오늘 네 번째 고향의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상반기 마지막 밥상입니다. 다음주 부터 이 곳 민족대학도 기말시험이 끝나고 방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학생들도 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다들 들어간답니다. 아주 가는 학생들도 있고, 다음학기에 다시 올 학생들도 있겠죠. 부모님과 집을 떠나 먼 이국 땅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한 집밥 한끼 먹여보자는 순수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시작한 고향의 밥상을 오늘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고향의 밥상' 준비하면서 한국에 있는 교회들도 (특히 대학가 주변에 있는) 타지에서 온 유학생? 들에게 이런 밥상을 차려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뭐 한국이야 먹거리가 지천에 깔렸지만 어머니의 손맛은 그 어떤 맛집도 흉내내기 힘든 맛이라고 믿습니..
상반기 성경공부, 억수루바이블 '구약의 파노라마'가 오늘 끝났습니다. 올 초 중국 대련 안디옥교회에 부임하고 나서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현지 생활에 적응하고 교회에 적응해 가는 중에 사실 좀 버겁게 시작한 성경공부였는데, 많은 성도님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아 한 타임을 무사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예전 청년부 사역자로 섬기던 제일성도교회의 청년부 성경프로그램이었던 일명 "억수루바이블"(walk through bible)라는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을 했습니다. 준비기간이 촉박했고, 중국이라는 현지의 특성상(도서관 및 책을 구할 길이 거의 없음) 준비하는 내내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예전 청년들과 함께 했던 그 시절도 생각이 나고,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어렵게 구해 온 책들로 강의안을 만들면서..
[무지개] 기독교의 무지개는 언약의 상징입니다. 홍수 이후 하나님이 주신 무지개 언약은 단지 더이상 홍수의 심판이 없을 것이라고하는 안전표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무지개(합3:9)는 우리의 죄로인한 무서운 심판이 있었다는 흔적이고, 동시에 심판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이 있었으며, 그 구원을 하나님께서 장차 완성해 가실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상징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지개를 볼 때마다 심판을 기억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구원을 기억하며 소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무지개가 (우연이든 고의든) 이제 동성간결혼(성소수자의 인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청소년들이 아무 생각없이 무슨 유행을 따라하는 것 처럼, 그리고 단지 이쁘다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