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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초딩 아들 방에 들어 갔더니 이런게 붙여져 있다.
"공부는 내 일"
가슴이 벅찼다.
이녀석이 이제 6학년이 되더니 드디어 정신을 차리는 구나...
키운 보람이 있구나... 그래 이 맛에 자식을 키우는 거야...
그런데
이 녀석이 책상에 앉아 있는 걸 볼 수가 없다.
나가서 놀고 들어와서 또 놀고 밥 먹기 전에 놀고 밥 먹고 나서 놀고...
나는 곧 깨달았다. 내가 잘 못 읽었단 사실을...
"공부는 내 일" 이 아니라 "공부는 내일" 이었던 거였다.
어찌 되었건 오늘은 공부하지 않겠다는 각오인 거다. ㅠ.,ㅠ
아~ (참을)인으로 오늘도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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