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안디옥교회는 다른 양육 부서에 비해서 청년부가 약한 교회입니다. 작년에 매 주일 약 250명 정도가 출석하였는데 그 중 청년부의 인원은 평균 약 6명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올 해 사역을 계획하면서 청년부를 담임목사인 제가 맞기로 했죠. 청년부의 부흥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냐? ... 아닙니다.... 부끄럽게도 몇 명 되지 않으니 장년부 사역과 병행 할 수 있겠구나라는 얄팍한 계산이 있었습니다. (안 그러려고 해도 늘 스물스물 이런 못된 생각들이 올라 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첫 주일 부터 매 주일 청년들이 새로 등록을 하더니 급기야 지난 주에는 19명의 청년들이 예배에 나와 앉아 있었습니다. (결코 지금 자랑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새로온 청년 중에는 기존 성도의 자녀, 친척들도 있..
싸이월드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소중한 주억을 하나 건졌습니다. 2009년 1월 6일 제일 성도교회 청년부에서의 마지막 주일 예배... 예배를 모두 마치고 허전한 마음으로 사무실에서 책상을 정리하고 있는데, 우리 청년부 학년장들과 간사들이 나와 가족을 3층 예배실로 불렀습니다. 성도들과 분주히 인사를 마치고 가족들을 데리고 올라간 3층 에배 실에는 청년 지체들이 떠나는 우리 가족을 위해 마련한 깜짝 송별 파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청년부 예배시간 공식적으로 송별식을 가졌지만, 청년들이 우리 가족을 위해 따로 준비한 송별 파티였습니다. 자기들 주머니 털어서 데코도 이쁘게 하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하고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공연도 준비를 했더군요. 목회자로 훈련 받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주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