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고등부 여름수련회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네 번의 설교와 마지막 날 저녁 세족식이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해보는 청소년 대상의 수련회 설교도 큰 부담이 되었지만, 세족식은 정말 한 5~6년 만에 해보는 것 같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세족식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신 백모 선생님이 미워지기까지 했으니까요... ㅎㅎㅎ 그런데 수련회가 끝나고 난 지금 저는 새족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품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교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세족식의 컨셉을 잡아나갔습니다. 제가 정리한 세족식에 대한 큰 컨셉은 간단했답니다. 1. 발 닦는 시간이 아니라, 주 안에서 경건한 스킨십을 경험하게 한다...
대련안디옥교회는 송구영신예배를 12월 31일 오후 7시에 드립니다. 이곳 중국에서는 0시에 모이기 힘든, 일일이 설명하기 조차 번거로운 많은 이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비록 너무 일찍 모여서 0시 카운트다운 같은 것은 할 수 없지만... 그 어느 곳의 송구영신예배 못지않게 이곳의 성도님들도 지난 한 해를 뒤로하는 결연한 결단과 새해를 맞이하는 경건한 소망을 가지고 예배를 드린답니다. 올 해에도 송구영신 예배 후에는 가정별로 안수기도를 해드렸습니다. 담임목회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것이 하나 있는데, 설교 준비보다 기도 준비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송구영신 안수기도를 준비하는데 꼬박 2주는 걸린 것같습니다. 안수기도가 짧은 시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가정의 기도 제목들을 미리 준비하고 정리하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