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임하기 이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입니다. ^^우리 교회는 새벽기도회 설교를 매일 성경 본문을 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대심방을 준비하면서 은근~ 마음으로는 새벽예배 본문이 좀 쉬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램은 바램일뿐, 3월에 받아 본 매일성경에는 약이라도 올리는 것처럼 4월 말씀 본문이 레위기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변변한 주석 하나 없는 목양실의 현실... 그렇다고 어디 가서 당장 필요한 책을 구할 수도 없는 더 답답한 이 나라의 현실... 그래도 정신을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어서...여기 저기 뒤지고 있는데... 눈에 책 한권이 들어 왔습니다. "레위기의 산을 정복하라" - 소강석 어!!! 저 책을 내가 언제 샀지? 그리고 저 분 책을 왜 샀지?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어린 아이들에게 마법은 로망이다. 모두 어린 시절 한번 쯤은 마법사가 되는 꿈을 꾸어 보았을 것이다. 그런 어린 시절의 로망을 다시 꿈틀거리게 하는 영화 중 단연 최고는 해리포터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이고 영화의 완성도도 원작에 못지 않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방학 동안 아이들과 같이 시리즈 전편을 다시 봤다. 영어 공부 시킨다는 명목으로 과감하게 자막을 끄고... ㅎㅎㅎ 그러나 결국 나와 아내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자막를 키고 말았다. ㅋㅋㅋ 역시 해리포터, 다시 보는 내내 동심으로 돌아 간 느낌이 아주 좋았다. 단, 한 가지...만 빼고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면서 동심이 파괴되는 느낌을 딱 한 번 받았었다. 시리즈 6 "헤리포터와 혼혈 왕자"에서 헤르미온느와 위즐리가 연인이 되는 ..
"권력에 대한 이데올로기는 사람 사이에 장벽을 쌓지만, 사람을 향한 정의로운 신념은 그 장벽을 무너뜨린다." "가장 무서운 장벽은 우리 안에 있다." 액션이 없는 스파이 영화... 그러나 그 어떤 액션보다 마음을 긴장시키는 영화입니다. 정치적 이념으로 쌓아 올린 장벽은(베를린장벽) 그 어떤 장벽보다 높고 위험했으나, 사람을 향한 정의로운 신념을 가진 변호사 도노반은 그 장벽을 넘어갑니다. 그러나 영화는...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게 되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가득 받으며 환영받지 못하는 포로들의 귀향을 보여 주며, 진짜 무서운 이데올로기의 장벽이 실은 우리 안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 결국 관계의 장벽은 더 강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사람을 향한 정의로운 신념이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