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작년 12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 했던 송구영신 새벽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연말연시의 분주하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자리를 지켜 주신 성도님들께 주님 주시는 은혜가 풍성한 2016년이 되기를 다시 한 번 축복합니다. (음~ 역시 새벽 기도회를 2년에 걸쳐서 하는 건 좀 힘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는 오늘부터 2주간의 한국 방문 길을 떠납니다. 이번 한 국 방문에는 중요한 몇 가지 일정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이번 춘계부흥회 강사 섭외입니다. 이미 구두로는 약속을 받았지만 강사로 모실 목사님을 찾아 뵙고 세세한 일정을 조율하려고 합니다. 이번 부흥회 강사목사님은 행신침례교회 김관성목사님이십니다. 두 번째는 두 번의 주일 설교를 섬깁니다. 바로 내일모레 10일에는 밀리언셀러 '이기는 습..
대련안디옥교회는 송구영신예배를 12월 31일 오후 7시에 드립니다. 이곳 중국에서는 0시에 모이기 힘든, 일일이 설명하기 조차 번거로운 많은 이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비록 너무 일찍 모여서 0시 카운트다운 같은 것은 할 수 없지만... 그 어느 곳의 송구영신예배 못지않게 이곳의 성도님들도 지난 한 해를 뒤로하는 결연한 결단과 새해를 맞이하는 경건한 소망을 가지고 예배를 드린답니다. 올 해에도 송구영신 예배 후에는 가정별로 안수기도를 해드렸습니다. 담임목회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것이 하나 있는데, 설교 준비보다 기도 준비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송구영신 안수기도를 준비하는데 꼬박 2주는 걸린 것같습니다. 안수기도가 짧은 시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가정의 기도 제목들을 미리 준비하고 정리하지 않으..
몇 주 전, 유초등부 부장집사님께서 아이들이 모은 선교헌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문의를 해오셨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헌금이었지만, 머리가 커버린 우리들 눈에는 너무나 소액이라서 어떻게 써야할지 적잖게 당황스러웠습니다.^^ 교회의 선교헌금재정으로 넣자니 그건 아이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못할 것이 빤히 보였습니다. 고심 끝에 얼굴을 본지도 너무 오래돼서 이제는 만나면 서먹할 거 같은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동생은 말레이시아에서 산지 원주민 선교를 하는 GMS 선교사입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당황스런 액수의 헌금이겠지만, 다른 사역에 쪽돈으로 쓰지 말고, 보낸 헌금으로 사역을 해달라고... 형님 행세를 하며 무언의 압력을 주었답니다. 감사하게도 동생 선교사 내외가 수고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