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주의 뮤지컬 관람!
예주 방학숙제 중에 문화 공연 관람이란 게 있나 보다. 친구 엄마가 구해 주신 표를 가지고 '十年'이라는 뮤지컬을 보러간 예주... 잘 보고 오라고 손까지 흔들어 주고,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갔다. 공연을 보고 친구들과 나오는 예주가 보였다. 그런데 함께 나오는 아이들의 표정에 뭔가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의 여운들이 보인다. "뮤지컬이 좋았구나!" 생각하고 예주에게 물었다. "좋았니?" "음~ 아빠! 중국말이라 하나도 못 알아 들었어." "............." 예주야 여긴 중국이란다 뭘 기대하고 간거니? 그리고 난 우리 엉뚱한 딸에게 뭘 기대하고 있던 걸까? 우린 아직도 그 뮤지컬의 제목이 왜 '十年'이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ㅠ.ㅠ
Sketch/일상
2015. 8. 4. 10:57
피곤한 아내
그동안 민족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하느라 분주했던 아내가 드디어 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방학을 하고 나서 저녁마다 더 피곤해 하더군요.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상태를 지켜 봤습니다. 그런데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결국 이유를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민족대 중국어 수업시간이 오전 9시 부터 12시까지 있었거든요. 그동안 수업 시간에 잘 잤던 거였습니다. ㅋㅋ 종강을 하고나니 수면 부족이 생긴거죠. ㅍㅎㅎ 제 진단을 들은 아내는 지금 삐졌습니다. 오늘 저녁은 국물도 없겠군요. ㅠ.ㅠ
Sketch/일상
2015. 7. 8.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