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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주 방학숙제 중에 문화 공연 관람이란 게 있나 보다.
친구 엄마가 구해 주신 표를 가지고 '十年'이라는 뮤지컬을 보러간 예주...
잘 보고 오라고 손까지 흔들어 주고,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갔다.
공연을 보고 친구들과 나오는 예주가 보였다. 그런데 함께 나오는 아이들의 표정에 뭔가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의 여운들이 보인다.
"뮤지컬이 좋았구나!" 생각하고 예주에게 물었다.
"좋았니?"
"음~ 아빠! 중국말이라 하나도 못 알아 들었어."
"............."
예주야 여긴 중국이란다 뭘 기대하고 간거니? 그리고 난 우리 엉뚱한 딸에게 뭘 기대하고 있던 걸까?
우린 아직도 그 뮤지컬의 제목이 왜 '十年'이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