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돌아온 후 아들 요한이가 종이 공작에 푹 빠져있습니다. 두 시간을 꼼짝않고 저걸 만들고 있네요. 뭔지 궁금해서 설명서를 봤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미니어쳐로 만드는 일종의 종이접기 였습니다. 가만히 보니 아들 녀석도 만들기 보다는 이야기에 빠져있는 듯 보입니다. 이야기의 힘이 참 대단합니다. 저 개구쟁이 녀석을 두 시간이나 붙잡아두다니. ^^ '좋은 이야기'... 우리 아이들이 인생에서도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발견하고, 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더 아버지로서 어린 아이들이 품 안에 있을 때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할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의 좋은 이야기(복음)를 발견하고, 그 좋은 이야기로 인생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약속이 갑자기 연기가 되었습니다. 뭘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백팩에 생수 두 병 집어서 넣고 집을 나섰습니다. 성능이 좋지 않지만 머리 속 네비게이션으로 그릴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그리고 나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땀 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관찰이 목적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인생 전반전의 그 후반을 지나가면서 요즘 부쩍 많이 드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살면서 너무 땀만 흘리고 살지 않았나' 라는 생각입니다. 나름 열심히 산 것이 부끄러울리는 없지만 그 열심이 그저 경쟁에서 이기려는 몸부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머리를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살면서 땀은 많이 흘린 것 같은데, 땀 흘린 것 밖에 생각이 안나는 것이... 뭐랄까 땀 흘리며 운동을 했는데 살..
지금 내 손에 너무나 가볍게 들려있는 이 성경책이 누군가에는 그 생명의 무게만큼 이나 무겁게 들려 있다는걸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 손의 성경책, 당신에게 말씀의 무게는 얼마나 나갑니까? 너무 가볍게 들고 게시진 앟나요? 너무 쉽게 두고 다니시진 않나요? 누군가는 생명의 무게만큼 성경책을 목숨 걸고 들고 다닌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 노컷뉴스의 기사를 발췌한 것입니다 - 북한에서 최근 지하교인 두명이 사망했다고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도어스'가 밝혔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의 제리 다이크스트라 공보관은 18일 "이달 초나 지난달 쯤 북한에서 두 명의 기독교인의 사망 사실을 복수의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다이크스트라 공보관은 "이러한 사실을 북한 내부..
1. 돌아오는 주일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한 해의 전반기를 끝내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지금, 지치고 고단한 일상 가운데서 잊고 있었던 감사를 깨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흥하거나 쇠하거나 진정한 감사를 잊고 지낼 때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의 부자는 곳간에 가득 곡식을 쌓아 두었지만 감사의 대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뭔가 말은 해야 겠는데 말할 대상이 없으니, 자기 영혼에다가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자 하니라" (눅12:19) 맥추감사주일이 내 일상의 모든 감사를 받으실 하나님께 다시 주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 감사주일과 관련해서 요즘 많은 성도들이 헌금을 드리는 것에 대해서..
때로 아픔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자각하게 해줍니다.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없었다면, 우리는 살이 베이고 염증이 생기고 그 자리가 곪아가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살았을 것입니다. 결국 살 수 없었겠죠! 또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은 것인 줄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 안에서 느끼는 감각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이라도 아직 그 관계가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픔이라도 뭔가를 느낄 수 있는 관계는 아직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죽어 있는 관계는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습니다. 무감각한 사이죠.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늘 기쁨과 아..
By Ray Fisman 조직과 리더십에 대해 글을 쓰면서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내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생각이 변했는지 지인들에게 종종 질문을 받는다. 나는 ‘조직에서 모든 직원은 무능력이 드러나는 수준까지 승진한다’는 피터의 원리를 실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영업이나 엔지니어링 등을 잘하는 직원이 꼭 훌륭한 관리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승진하게 되어 있다. 내가 속한 조직인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나는 학술연구자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그렇기 때문에 교내 센터 SEP의 소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곧 나는 내가 모든 면에서 관리자로서 자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관리자의 업무 대부분은 회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직원들과 명확하게 의사소통하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