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노릇 힘들어요
일명 S보드... 요즘 이곳 대련의 초딩들이 많이 타고 노는 물건입니다. 늘 S보드를 사달라고 졸라대는 아들 녀석에게 위험해서 안된다고 안전을 이유로 버티고 있었는데... 사실은 제가 탈 줄 몰랐기 때문에 더 거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아직도 아버지를 전지전능하다고 믿는 순잔한 아들이, 분명 빨리 가르쳐 달라고 야단이었을 테니... 아직은 아들에게 아버지의 한계를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전교인 체육대회 날, 친구들이 가지고 온 S보드를 얻어 타던 녀석이 어느 틈에 보드 타기에 성공하고 말았습니다. 신나게 타는 아들을 보면서 "이거 생각보다 배우기 쉬운건가?"라는 몹쓸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전지전능함을 다시 한번 아들에게 확인시켜 주기로 마음 ..
Sketch/일상
2015. 5. 25.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