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모세에게 배우라! / 신명기 34:1-12 신명기서의 마지막 장은 모세의 죽음을 통해서...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1 모세는 일생을 여호와의 종으로 살았던, 즉 그 주인 앞에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5절, 민12:3) 성경의 ‘온유함’은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하더라‘ (민12:3) 즉 모세는 일평생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갈급해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 (시42:1) 2 성경은 하나님이 모세를 대면하여 알았다고 말씀합니다. (10절) ‘대면하여 알았다’(야다)는 것은... 하나님이 모세와 몸을 부대끼시며 경험적으로,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
이어령 전 장관(87세). 생의 마지막 시간을 치열하게 쓰고 있다. /사진=김지호 기자 "이번 만남이 아마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 이어령 선생이 비 내리는 창밖을 응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주에 보기로 했던 약속이 컨디션이 안 좋아 일주일 연기된 터. 안색이 좋아 보이신다고 하자 "피에로는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운다"며 쓸쓸하게 웃었다. 품위 있게 빗어넘긴 백발, 여전히 호기심의 우물이 찰랑대는 검은 눈동자, 터틀넥과 모직 슈트가 잘 어울리는 기개 넘치는 한 어른을 보며 나는 벅참과 슬픔을 동시에 느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살아생전, 이어령의 회갑연에서 두 장의 그림을 그려주었다. TV 상자 안의 말(馬) 그림과 TV 상자 안의 입술(말言이 터지는 통로) 그림이었다. 말(言)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