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교회 중고등부가 북경 유스코스타 참석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마음이야 다 보내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30여명의 학생과 인솔교사 5명이 출발했습니다. 이번 유스코스타 주제처럼 '다시 복음으로' 삶의 전환점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련에서 북경까지 고속열차로 대략 6기간 이상 가야한다고 들었는데... 긴 여정 동안 안전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과 동행하는 길이 되길 기도합니다. 전 교회 남아서 중고등부 저녁 도시락을 미리 받아 먹어보고 있습니다. (스파게테+스테이크+빵+밥+셀러드+김치=졸음)
가을 부흥회 강사로 정말 귀한 스승이신 송용걸목사님을 모셨습니다. 신천교회 부교역자 시절 교역자 회의 때 마다 부목사들에게 '일꺼리가 되지 말고 일꾼이 되라'고 호통을 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렵습니다. ㅠ.ㅠ 신천교회 시절에도 베트남 한인교회 담임으로 파송을 해주셨을 때도 늘 목사님께는 일꺼리가 된 것 같아 송구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에 와서 첫 해, 첫 부흥회를 준비하면서 마음에 부담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9월에 시간이 없으신 걸 알면서도 부흥회 강사로 와달라고 부탁을 드렸답니다. 혹시 몰라서 제가 목사님께 이런 말씀도 드렸답니다. "안디옥교회에 목사님께서 제 추천서를 써 주셨으니 한 번은 오셔야 합니다." (아마 절 한 대..
대련 시내에서 오는 길에 보이는 개발구 모습입니다. (저희 안디옥교회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 대련시 개발구(금주신구)는 불과 2년 전만해도 많은 한인 주재원들이 모여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STX조선이 중국 투자에 실패하고 철수하면서 3만명이 넘었던 교민들 중에 많은 주재원이 철수를 했고, 지금은 절반 정도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교민사회의 변화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그래도 이곳에 남아 있는 많은 한인들은 오늘도 각자의 어깨에 꿈을 싣고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이곳이 제가 목회하고 있는 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