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심판으로 인한 가뭄 속에서... 선지자는 자기 동족 가운데 쉴 곳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걸스러운 까마귀가 오히려 선지자를 먹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방 여인인 사르밧 과부 앞에 그 선지자가 서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먹일 것을 그녀에게 요청하십니다. 아직 통의 가루는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병의 기름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통의 가루가 채워지기를, 병의 기름이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채워지지 않았어도... 결단의 순간 앞에서 믿음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의 시작입니다. 오늘 결단의 순간 앞에서 믿음으로 반응합시다. 과부의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은 것처럼... 마르지 않는 감사와 기쁨 그리고 감격을 ..
신앙은 '비(非)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초(超)이성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나의 지극히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누군가의 신앙을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저역시 많은 날, 주변의 신앙인들을 향해서, 특히 부모님 세대의 신앙을 보면서 비이성적인 신앙이라고 판단하고 그래서 때로는 함부로 비판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비이성적인 신앙은 경계해야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회를 하면서 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보고 경험하면서 깨닫게 되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견고하고 신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비이성이 아닌 초이성의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얼핏보면 비이성적인 신앙 같지만, 보면 볼수록 초이성적인 즉, 이성을 초월한 삶을 살아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