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마가는 주님과 어울리지 않는, 아니 쓸 수 없는 표현들을 통해서... 십자가 앞에 서신 주님의 고뇌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34절)는 소망이 없는 극단적 번뇌와 절망을, ‘심히 고민하여’(34절)는 슬픔이 나를 죽이고 있다는 의미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마가는 이러한 번뇌 속에서 주님이 어떻게 기도하셨는지를 보여 줌으로... 성도가 어떻게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설 것인가를 이야기 합니다. 먼저 ‘깨어 있으라’ 말씀합니다. 이는 ‘시간을 속량하라’(엡5:16) 즉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오직 생명은 세상 일로 분주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하는 시간에 있음을 기억합시다. 둘째, 하나님께만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아바 아버지’(36절)는 아버지를..
더보기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자세 / 마가복음 13:28-37 주님은 두 가지 비유를 통해... 난리와 난리의 소문으로 흔들리고 용동치는 마지막 때(7절),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합니다. 1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무화과 나무의 줄기와 잎으로 계절을 알듯, 일상에서 하나님을 느끼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계절은 리듬과 같습니다. 나무가 계절의 리듬을 따라 잎을 티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듯, 성도는 일상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리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리듬을 잃어버리면 아무리 멋진 동작도 춤이 될 수 없고, 아름다운 가사도 노래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리듬에 맞춰 오늘도 삶이 예배가 되고 찬송과 기도가 되는 성도가 됩시다. 2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33절) 주의하라(블레포)는 ..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의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4:2]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의 1/3을 잠을 자는데 사용합니다. 나머지 2/3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잠자는 시간은 불필요하거나 아까운 시간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깨어있었다고 생각하는 2/3의 시간들 가운데도 실상은 잠들어 있던 시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분명 깨어 있었지만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는 시간들,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던 시간들... 또 간혹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차라리 꿈이었으면 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40년을 넘게 살아 왔지만 저 역시 잠을 잤던 13년을 뺀, 깨어 있었던 27년의 기억이 온전치 못하네요. 깨어는 있었지만 실은 잠자고 있었던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