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침튀기는 예배?를 모두 드리고 난 뒤에 갑자기 옛날 노래가 하나 생각나서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적이 있나요 음악 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셋트도 이젠 다 멈춘채 무대위엔 정적만이 남아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배우는 무대 옷을 입고 노래 하며 춤추고 불빛은 배우를 따라서 바삐 돌아 가지만 끝나면 모두들 떠나 버리고 무대위엔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무대에 남아 아무도 없는 객석을 본적이 있나요 힘찬 박수도 뜨겁던 관객의 찬사도 이젠 다 사라져 객석에는 정적만이 남아있죠 침묵만이 흐르고 있죠 관객은 열띤 연기를 보고 때론 울고 웃으며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 착각도 하지만 ..
2015년 사역을 마무리 하고 새 해 사역을 준비 해야하는 요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너무 많아 몸도 마음도 많이 무거웠습니다. 준비 없이 오게 된 중국 땅, 그리고 일 년의 사역,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하기 조차 버거운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교회를 맡는 사역자로서 제 역할을 잘 해 온 건지 두렵고 떨리기도 합니다. 새로운 한 해의 사역을 준비하며 기도하는 중에 계속 품게 되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올 한해의 평가를 냉정하게 받아보자"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생각이 날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무 말씀도 안하시더군요. 그런데 느닷없이 계속 주시는 마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공동체의 소리를 들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사람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