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는 겔럭시노트가 요즘 부쩍 버벅이는 느낌이 들어서 귀찮치만 큰 맘 먹고 싹 정리를 했다. 문서 자료 백업하고, 두둥~ 공장 초기화, 그리고 공들여 구입한 앱들을 다시 깔았다. 시간이 꽤 들었지만 만족스런 작업이었다. 헐~ 그런데 교회에 놀러 온 아들녀석이 환골탈퇴한 노트를 이리저리 보더니 갑자기 대성통곡을 한다. 꺼이꺼이~ 자기가 열심히 렙업한 게임이 없어졌단다. 난 위엄있는 표정으로 아들에게 말했다. "요한아 게임은 방학 동안에만 하기로 아빠하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이러면 안되느니라!" 그러나 아들의 통곡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서러운 목소리로 울부 짖었다. "겨울방학에 하려고 남겨둔 거란 말야!" "나 이제 좋아하는 순서 바꿀 꺼야. 원래 아빠, 엄아, 누나였는데... 이제 엄마, 누나, ..
Sketch/일상
2015. 8. 29.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