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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 '안디옥교회' 성도들을 위한 새벽 말씀 묵상입니다.

 

[시편 69:1-12]

1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2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3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4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5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나의 죄가 주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6 주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가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7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
8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10 내가 곡하고 금식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11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그들의 말 거리가 되었나이다
12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비난하며 독주에 취한 무리가 나를 두고 노래하나이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출세의 디딤돌이 아닙니다.

출세 혹은 일신의 안녕을 위해서 주를 믿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하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완전히 잘못 짚었다고..."

 

믿음 이라는 말 속에는 기쁨, 깊은 절망과 실망,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 등과 같은 의미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일생을 주를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썻던 시인(다윗)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시인(다윗)은 "나를 구원하소서라"는 탄원를 주께 올리며, 이제 자신의 믿음을 말합니다.

 

 

1. ...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3절)

"목이 마르다"(하타르)는 '목이 불에 타서 숯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목이 숯이 되도록 간절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음에도 대답이 없으신 하나님을 향한 탄식과도 같은 외침입니다.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다"(칼라)는 '눈이 망가질 정도로 하나님을 바라 보았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한눈 팔지 않고 하나님만을 눈이 다 망가지도록 바라 보았는데, 하나님을 볼 수 없었다는 탄식입니다.

 

믿음은 이런 것입니다.

깊은 수렁에 빠져 숨도 쉴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목이 다 타도록 하나님만을 부르는 것이고, 헤아릴 수 없는 대적들 앞에서 딴 데 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2. ... 객이 되고...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8절)

"객이 되었다"(무자르)는 '고개 돌림을 당한, 혐오의 대상이 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유대감, 그 중에서도 가족의 유대가 강조 되던 고대 사회에서 가족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가장 큰 절망과 고난 그리고 수치를 당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믿음은 이렇게,

도저히 감당 할 수 없을 것 같은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3.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킬 때까지... (9절)

믿음은 그 열성, 그 열정이 나를 삼킬 때까지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찬양의 열정이 더 큰 비난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기도의 열정이 더 큰 조롱을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예배의 열정이 더 많은 반대를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이 모든 비난과 조롱과 반대가 나를 삼킬지라도 주의 집을 향한 열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4. 예수님도 이 믿음의 길을 걸어 가셨습니다.

본문의 시인의 노래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과 닮았습니다.

 

주님은 동족에게 또한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버림 받고 조롱 받는 그 순간에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 가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목이 다 타들어 가도록 , 눈이 다 망가지도록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기도 했을 때, 여전히 침묵하시는 그 하나님 앞에서도 주님은 끝까지 믿음으로 그 길을 가셨습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더럽혀진 성전을 뒤집어 엎으시며 청결케 하시는 주를 보며 다시의 제자들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기억하였습니다.

 

"제자들이...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요2:17)

 

오늘 이 믿음의 길을 걸어 갑시다.

목이 타들어 가도록 외치며, 눈이 망가지도록 주만 바라보며, 수치는 당하는 순간에도 도망가지 말고, 주을 향한 열심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이 길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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