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중국 대련 안디옥교회 새벽 말씀 묵상입니다.

 

[시편 69:22-31]

22 그들의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23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의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24 주의 분노를 그들의 위에 부으시며 주의 맹렬하신 노가 그들에게 미치게 하소서
25 그들의 거처가 황폐하게 하시며 그들의 장막에 사는 자가 없게 하소서
26 무릇 그들이 주께서 치신 자를 핍박하며 주께서 상하게 하신 자의 슬픔을 말하였사오니
27 그들의 죄악에 죄악을 더하사 주의 공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28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29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30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31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32 곤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하게 할지어다

 

 

1. 고통과 시련 중에 무엇을 외쳐야 하는가? (22-29)

슬픔과 탄원으로 시작 되었던 시편 69편은 본문에서 찬양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시인은 찬양을 드리기에 앞서 자신을 괴롭게 했던 대적들을 향해서 그들에게 임하게 될 심판을 먼저 이야기 합니다. (사실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퍼붓고 있습니다.)

 

혹자는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 자가 이런 잔인한 저주를 말할 수 있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용서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타난 심판의 탄원은 시인 개인의 원한을 풀기 위한 복수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은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무너뜨리려 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나야 함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공의 앞에 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는 누구도 완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공으로 걸러내기 시작하면 다 걸리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지금 '나만 빼고'의 안일한 '열외의식'을 가지고 복수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는 두렵고 떨림으로 그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생 위에, 그 장막과 밥상과 모든 것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공의가 임하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외침 속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 앞에서 외쳤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외침이 생각 납니다. 에스더가 일사의 각오로 왕앞에 나가며 외치던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외침이 생각납니다.

 

당신은 가장 아프고 괴로운 순간에 무엇을 외치고 계십니까? 억울함을 호소합니까? 누군가를 고발하고 원망합니까? 아니면 화를 풀기 위해 복수를 외치십니까?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는 외침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원합니다.

 

 

2. 고난과 시련 중에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30-31)

가장 아플 때, 슬플 때, 억울할 때 우리는 무엇을 드려야 합니까?

다윗의 결론은 예배였습니다.

 

신편 69편은 전체 36절의 긴 내용 중에 탄식을 말하고 있는 구절이 28절이나 되는 시입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과 시련 속에서 시인이 내린 결론은 예배 였습니다.

 

그리고 그 예배는 외식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기쁨과 감사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황소를 드림보다 진정한 찬송과 감사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힘들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 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려워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예배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황소를 드림보다 진정한 창송과 감사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예배해야 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