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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탕자가 아니라며 안심하며 살았다.
집 나가 고생하는 이들을 보며, 내 처지가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살았다.
집 나간 탕자를 사랑의 대상으로 보지 못하고, 자아도취의 맛을 느끼기 위한 반찬거리로 삼고 살았다.
오늘 보니 난 집 안에 있는 탕자였다.
밖에 있는 탕자를 볼 때는 아무런 문제도 갈등도 없었다.
적당히 위로하고 걱정하기에 딱 좋았고, 입 바른 소리 하기에 딱 좋았다.
그런데 그 탕자가 가까이 오니 모든게 달라졌다.
손해 보는 것 같아 불편하고 억울 했다.
그 입에 발린 좋은 소리들은 온데간데없어지고, 내가 더 오래 다녔는데, 내가 더 많이 일했는데, 내가 더 많이 배웠는데 이런 생각만 머리 속에 가득해 진다.
집으로 돌아가야 할 탕자는 사실 집 안에도 있었다.
천만다행인 것은 우리 아버지만은 여전히 그 자식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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