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독수리) 발톱을 뽑으면 그냥 죽는겁니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자기계발 강사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좋은 말에 감명받고, (혹은 '카더라'에 열 받고) 그냥 가져다 쓰는 겁니다. 사실인지 확인해 보지도 않고 속칭 그냥 '지르기'인데 대표적인게 '솔개 이야기'입니다. 솔개(독수리) 이야기 아시나요? 이 감동스러운(?) 이야기에 따르면 솔개는 70년을 정력적으로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독수리가 70까지 살려면 40살쯤에 변신을 위한 고통의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40년쯤 되면 독수리의 부리는 굽어져 가슴 쪽으로 파고들고 발톱 역시 굽어져 먹이 사냥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때 독수리는 결단을 해야 한다. 1년쯤 더 살다가 죽든지, 아니면 고통스럽지만 변신해 30년을 더 살 것인지..
사용하는 겔럭시노트가 요즘 부쩍 버벅이는 느낌이 들어서 귀찮치만 큰 맘 먹고 싹 정리를 했다. 문서 자료 백업하고, 두둥~ 공장 초기화, 그리고 공들여 구입한 앱들을 다시 깔았다. 시간이 꽤 들었지만 만족스런 작업이었다. 헐~ 그런데 교회에 놀러 온 아들녀석이 환골탈퇴한 노트를 이리저리 보더니 갑자기 대성통곡을 한다. 꺼이꺼이~ 자기가 열심히 렙업한 게임이 없어졌단다. 난 위엄있는 표정으로 아들에게 말했다. "요한아 게임은 방학 동안에만 하기로 아빠하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이러면 안되느니라!" 그러나 아들의 통곡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서러운 목소리로 울부 짖었다. "겨울방학에 하려고 남겨둔 거란 말야!" "나 이제 좋아하는 순서 바꿀 꺼야. 원래 아빠, 엄아, 누나였는데... 이제 엄마, 누나, ..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의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4:2]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의 1/3을 잠을 자는데 사용합니다. 나머지 2/3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잠자는 시간은 불필요하거나 아까운 시간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깨어있었다고 생각하는 2/3의 시간들 가운데도 실상은 잠들어 있던 시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분명 깨어 있었지만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는 시간들,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던 시간들... 또 간혹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차라리 꿈이었으면 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40년을 넘게 살아 왔지만 저 역시 잠을 잤던 13년을 뺀, 깨어 있었던 27년의 기억이 온전치 못하네요. 깨어는 있었지만 실은 잠자고 있었던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