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이들이 다니는 대련한국국제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를 섰습니다. (학부모들이 매일 아침마다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서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아내가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학교(민족대) 수업에 늦으면 안 된다며 저더러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뭐 별거 있겠냐 싶어서 그냥 갔습니다. 추울 거 같아서 내복도 껴입고 츄리닝 바람에 점퍼 두 개 걸치고 그냥 그렇게 갔습니다. 다행히 교문을 등지고 서서 깃발을 들고 있으면 혹 성도들이 지나가더라도 마주칠 염려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 진심으로 교인들에게 아침부터 담임목사와 마주쳐야 하는 당혹스러움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 와서 깃발을 들고 횡단보도 한쪽 귀퉁이로 가는데... 맞은..
축도의 명칭과 종결서술어 바로 쓰기 공예배의 구성 요소 중 ‘축도’에 대한 명칭과 끝맺음 말인 종결서술어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의 각 교회에서 예배 때 시행하는 ‘축도’라는 말의 지칭과 ‘종결어’ 서술형이 통일되지 않고 목회자들마다 다르게 진술하고 있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우선 명칭을 보면 ‘축도’, ‘복의 선언’, ‘축복선언’, ‘강복선언’, ‘축복기도’ 등으로, 종결서술어에서는 ‘있을지어다’, ‘축원하옵나이다’, ‘계실지어다’, ‘축원하노라’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축도의 성경적 근거로는 구약에서는 민 6:24-26에 제사장적 축도로 ‘원하노라’로 표현해 행위자가 자기의 동작에 격식을 차려 기원적인 뜻으로 ‘그렇게 되어 지기를 선언적으로 공포한 것’이었다. 신약에서는 고후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