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산만이 우주 최강인 초등 4학년인 아들 요한이... 그런데 신기하게도 뭔가를 만들 때는 쉼없이 나불거리던 입도 다물고 엄청난 집중력을 보입니다. 오늘도 조립식 완구 하나를 뚝딱 만들어 놓고 거실 한 복판에 데코까지 해놓았습니다. 왜일까? 모르겠습니다! 암튼 대한민국의 흔하디 흔한, 그저 아이가 공부 좀 하기를 바라는 평범한 아버지인 저는 지금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저 집중력을 어떻게 공부하는데 쓰게 할까" "아이의 취미도 살리고 내 소박한 욕심도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뭐 대충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조립완구를 하나 구입을 해서 바로 주지 않고, 학업 진도를 마칠 때 마다 부품을 나눠서 주는 것 입니다. ㅎㅎㅎ 뭐, 이..
중국에 온지 벌써 일 년 하고도 반이나 지났는데, 재외국민등록을 하지 않았다. 사실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지인으로 부터 이번 7월 31일까지 재외국민등록을 하지 않으면, 등록하기 이전의 해외거주 기간이 소급 적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푸헐~ 가슴을 쓸어 내리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의 대학입시다. 3년, 12년 특례의 경우 해외 거주 사실이 획인이 되어야 하는데, 소급적용이 안되면 특례 자격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해외 거주 교육 환경의 특성상(일일이 말하기 어려 울 정도로 한국과는 다르다.) 여기서 공부한 아이들이 수능을 봐서 대학에 들어갈 확율은, 40대인 내가 다시 공부를 해서 스카이 대학에 들어갈 확율보다 더 낮다. 내가 멍~ 하고 있는..
4학년인 요한이가 학교에서 상장을 하나 받아왔다. '봉사상'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 우리들은 이 상을 '오지랍' 상이라고 불렀다. 오늘 이 상장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아들을 보면서... 갑자기 그 옛날 오지랍이란 말이 다시 생각나 표정관리가 꽤 힘들었다. 이 나이의 어른이 되고 나서, 그 어떤 상보다도 '봉사'라는 이름의 이 상이 참 귀한 것인 줄을 알게 되었음에도...불구하고... 아직도 내 마음 한 구석에는 우리 아이가 남을 돕는 좋은 사람이기 보다는 남을 이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나보다. 좀 늦었지만 봉사 표창을 받은 아들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한다. 상장만 있고 부상이 없으니, 내가 따로 거금 50원을 봉투에 넣어서 시상을 해줘야 겠다.
'샤오미 미밴드 2' 요즘 열심히 운동을 하는 아내에게 뭔가 선물을 하나 하고 싶었는데... 얼마전 샤오미에서 미밴드2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 매장에 가보았습니다. (여긴 중국이에요~ ㅋㅋㅋ) 그런데 없습니다... ㅠ.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우리 교회 통역하시는 간사님께 부탁을 해서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했습니다. 1. 우선 너무 작고 앙증맞은 케이스에 살짝 당황하게 됩니다. (역시 '좁쌀' 스럽다고 할까요...) 2. 뚜껑을 열면 미밴드 코어(본체)가 살짝 보입니다. 3. 구성품은 코어(본체), 밴드(검정기본), 본체 USB충전 어뎁터, 사용설명서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4. '중국어 사용 설명서'지만 매우 직관적인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