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조금 피곤하게 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부목사님이 한국을 방문 중이라 새벽 차량운행 부터 소소하게 신경 쓸 일이 조금 늘었다. 오늘 새벽에도 차량운행을 위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바삐 집을 나섰다. 먼저 교회에 들러 묵상기도용 찬양을 틀어놓고, 운행을 나갔다. 다시 교회에 도착하니 예배 시작 5분 전이다. 목양실에서 급히 매무새를 정돈하고 강단에 올라갔다. 원래는 이 타이밍에서 묵상용 찬양이 멈추고 강단에 등이 켜져야 했다. 부목사가 없는 관계로 이번 주간은 아내가 해주어야 할 일이었다. 아~ 그런데 음악이 멈추지 않았다. 불도 켜지지 않았다. 맨붕이 온다. ㅎㅎ 내 마음도 온통 불안하여 속 시끄러운 소리들로 가득 찬다. 정신도 혼미하여 불이 나간 듯 캄캄한채 켜지지 않는 것 같았다. ..
아들에게는 간절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사랑하는 로봇에게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이제 3학년 2학기... 곧 4학년이 될 녀석이 아직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아들의 소원대로 진짜로 살아 있는 로봇을 구해 줄 수도 없고... 자꾸 절 조르는 녀석 때문에 고심을 하다가 ... 문득 생각난 한 가지, 바로 움직이는 사진이었습니다. 일종의 '스톱 모션 기법'으로 사진을 찍어서 아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로봇에게 생명을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아들이 좋아할 만한 짧은 영상을 하나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 했죠. ㅋㅋ 또 하나 내심 기대 했던건... 아들 녀석이 '스톱모션'에 대해 암 것도 모를 때, 전능한 아버지의 위상을 한번 더 보여 주자. 앞으로 적어도 반년은 아들에게 전능한 아버지로 존경..
미 육군 전단 문안 작성자 회고 " 전쟁을 덜 폭력적으로 만드는 수단"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대북 심리전을 위한 전단(삐라) 작성에 이용한 타자기를 "미국 병기고의 최신 무기"로 간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국전쟁 기간 미군의 대북 전단 문안 작성자로 일한 한 노병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에반스톤에 사는 제리 데피(87)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미 육군에 차출돼 일본에 주둔하며 대북 전단을 만들었다. 데피는 "'퍼스트 RB 앤드 L 그룹'(the First RB and L Group)으로 불리던 새로운 조직에 배치됐고, '미국 병기고의 최신 무기'를 ..
중국에 와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공원 같은 곳에만 가봐도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뭐 우리나라에도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지만 중국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진짜 많아요.) 오늘도 아침에 공원에 가보니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더군요. 지 주인의 소리를 들으며 뛰고 구르고 앉고 일어서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저 강아지들도 지금 중국말을 알아 듣고 있는데, 나만 한 개도 못 알아듣고 있구나! 개도 배우는 중국어를 나만 여태껏 못 배우고 있었구나! 이런 개만도 못한... ㅠ.ㅠ 그래서 오늘 부터 중국어를 시작해 볼려고 합니다. 뭐 원대한 목표와 포부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