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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조금 피곤하게 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부목사님이 한국을 방문 중이라 새벽 차량운행 부터 소소하게 신경 쓸 일이 조금 늘었다.

 

오늘 새벽에도 차량운행을 위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바삐 집을 나섰다.

먼저 교회에 들러 묵상기도용 찬양을 틀어놓고, 운행을 나갔다.

다시 교회에 도착하니 예배 시작 5분 전이다.

 

목양실에서 급히 매무새를 정돈하고 강단에 올라갔다.

 

원래는 이 타이밍에서 묵상용 찬양이 멈추고 강단에 등이 켜져야 했다.

부목사가 없는 관계로 이번 주간은 아내가 해주어야 할 일이었다.

 

아~ 그런데 음악이 멈추지 않았다. 불도 켜지지 않았다.

맨붕이 온다. ㅎㅎ

내 마음도 온통 불안하여 속 시끄러운 소리들로 가득 찬다.

정신도 혼미하여 불이 나간 듯 캄캄한채 켜지지 않는 것 같았다.

 

알고보니...

존경하고 사랑하고 귀엽고 착한... 내 아내가 오늘 일어나지 못 했던 거다. ㅡ.ㅡ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가 날 보고 외친다.

"왜 깨우지 않고 그냥 나갔어요!" 라고...

 

아~ 한번 더 맨붕이 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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