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고등부 여름수련회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네 번의 설교와 마지막 날 저녁 세족식이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해보는 청소년 대상의 수련회 설교도 큰 부담이 되었지만, 세족식은 정말 한 5~6년 만에 해보는 것 같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세족식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신 백모 선생님이 미워지기까지 했으니까요... ㅎㅎㅎ 그런데 수련회가 끝나고 난 지금 저는 새족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품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교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세족식의 컨셉을 잡아나갔습니다. 제가 정리한 세족식에 대한 큰 컨셉은 간단했답니다. 1. 발 닦는 시간이 아니라, 주 안에서 경건한 스킨십을 경험하게 한다...
한국은 이제 본격적인 여름 사역 준비로 많이 바빠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안디옥교회 주일학교는 모든 여름 사역이 이번 주에 끝이 났습니다. 아~ 후련합니다.~~ ^^ 유.초등부 6월 24일 - 26일 / 장소 : 안디옥교회 유치부 7월 1일 - 3일 / 장소 : 안디옥교회 중.고등부 7월 8일 - 10일 / 장소 : 안디옥교회 ▶ 중국에서의 여름사역 특징 여기 중국은 로컬학교와 국제학교들마다 학사일정(기말고사)과 여름방학 시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방학기간에 맞춰서 성경학교나 수련회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방학과 동시에 한국으로 또 다른 나라로 나가는 학생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날짜를 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치부 부터 중도등부까지 모두 학기 중에 사..
오늘 예배 후에 개발구에 함께 있는 이웃 교회인 '꿈있는교회' 중고등부와 함께 미니 체육대회를 가졌습니다. 주 중에 양쪽 교회의 친분이 있는 교사들끼리 이야기가 되어서 갑자기 준비한 미니 체육대회였습니다. 그래서 종목도 간단하게 ^^ 축구, 농구, 피구... 음식도 간단하게 ^^ 나누어서 준비하고 ... 간단하게 한다고 해도 각자 하기에는 좀 부담이 되는 행사가 함께하니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친선을 위한 대회이기 때문에 일부러 등수도 상품도 준비하지 않았지만... 나름 수준 있는 아이들의 실력 때문에 재미도, 긴장감도 충분하게 느낄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교회는 온통 잔치 분위기 입니다. 우리 교회 손창동안수집사(윤상예권사)님의 외동 딸, 손민영자매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신천교회 부목사 시절 두 번 주례를 해보았지만, 역시 떨리더군요.... 그런데 저보다 성도들이 더 떠는 것 같았습니다. 몇몇분은 "젊은 목사가 경험도 없이 서툴러서 실수나 하면 어떻하나"란 근심이 얼굴에 그대로 써 있더군요. ^^ 그래도 하나님 은혜로 큰 실 수 없이 결혼식 모든 순서를 잘 진행했습니다. 제가 개인 사정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는데도 많은 분들이 솔선해서 예식 준비를 잘 하셨더군요. ※ 무엇보다 오늘 신랑 신부 둘 다 너무 이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