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은 훈계를 좋아한다고 잠언은 말씀합니다. 그러나 실상 훈계와 징계를 좋아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하고, 약 오르고, 창피하고, 그래서 인정하기 싫고... 하지만 잠언은 훈계와 징계를 좋아하는 그 의인이 뿌리를 견고하게 내릴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의인의 뿌리는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은 주님의 말씀에 내린 뿌리입니다. 수 없이 많은 훈계와 징계를 통해서 말씀에 내려진 그 뿌리가 지금 우리를 서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뿌리는 지금도 자라가야 합니다. 세상의 모진 바람과 물결 앞에서 다시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쉽지는 않습니다. 고통스럽고 힘들 수 있습니다. 사랑의 뿌리를 내리기 보다 미워하며 사는 것이 가슴이 후련할 수 있습니다. 용서의 뿌리를 내리기 보다 복수..
책장 속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 스펄전 목사님의 책을 집어들어 보다가... "요셉의 창고"라는 문장 속에 깊은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싫든 좋든 각자의 창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이나 건강을 쌓아 두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지식이나 명예를 쌓아 두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 창고의 가치는 무엇으로 평가해야 할까요? 내용물을 보고, 양을 보고, 평가할까요? 아니면 창고를 만든 것 자체가 잘못일까요? 성경에서 가장 큰 창고를 만들었던 사람은 아마도 요셉일 것입니다. 7년의 기근을 견디어낼 만한 창고였으니 상상하기도 힘든 규모였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그 창고는... 어리석은 부자의 창고(눅12:16-21)나, 불의한 부자의 창고(눅16:19-31) 같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창고..
우리는 죄를 미워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는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지목하거나 문제에 집중해서 주저 없이 손가락질을 하고 그것으로 내 의를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죄을 미워하는 것만으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 것은 어쩌면 누가 더 큰 죄를 지었나를 가지고 싸우는 것과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악을 미워하는 길임을 말씀합니다. 모든 죄의 현상과 관계와 환경 가운데서 오히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것이 죄를 외면하고 묵인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미워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간음한 여인(요8장)을 둘러싼 유대인들은 하나님보다 간음한 여인에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의 결론은 법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