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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돼지저금통'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유력하더군요.

 

하나는 중세 유럽인들이 ‘pigg’라는 오렌지 빛 점토로 돈을 담는 그릇을 만든 것이 ‘piggy bank’, 즉 돼지저금통이 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의 한 소년을 통해서 돼지저금통이 만들어 졌다는 설입니다.

 

두 가지 설 중에서 저는 두 번째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닫더군요.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마을에 채프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그의 아들 윌버가 탄넬이라는 사람에게 용돈을 받게 되었는데,

아이는 그 용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자신에게 용돈을 준 탄넬 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저희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아저씨가 준 3달러로 새끼 돼지를 사서 키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소년은 '페트'라고 이름 붙인 새끼 돼지를 사서 열심히 키웠습니다.

마을의 꼬마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 돼지를 키웠답니다.

 

새끼 돼지 '페트'는 살이 포동포동 오르며 잘 자랐고,

소년은 이듬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을 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소녕의 이야기가 한 신문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돼지 저금통을 만들어 이웃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돼지 저금통입니다.

 

그때부터 소년들은 군것질할 것을 아껴 저금통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돈을 한센병 환자의 구제에 사용했습니다.

 

한 소년의 작은 사랑이 최초의 '돼지 저금통' 을 만든 것이다.

 

이 이야기는 돼지저금통이 단순히 돈을 모으는 통이 아님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갖고 싶은 것을 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은 돼지저금통의 진정한 용도가 아닌것 같습니다.

 

돼지저금통에 진짜로 모아야 하는 것은 어쩌면 돈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사랑이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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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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