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과 완고함은, 하나님과 나를 가로막는 가림막입니다. 고집과 완고함은 단순히 한 사람의 기질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해 보이거나 온순해 보인다고 해서 고집과 완고함이 없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신뢰하는 그 무엇, 바로 그것이 고집이고 완고함입니다. 그 고집과 완고함은, 때로 나를 보호해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는 특징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7장 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10가지 재앙은, 애굽 땅에 살던 사람들의 이 고집과 완고함에 대한 하나님의 재앙이었습니다. (10가지 재앙 모두 당시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
지난 몇 주간 새벽기도회 본문이 출애굽기 였습니다. (저희 교회는 전임목사님 때부터 '생명의 말씀' 큐티 본문을 가지고 새벽기도회 말씀을 나누워 왔습니다.) 25장 이후로 계속 성막에 관한 본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낯설고 다양한 재료들, 복잡한 조립 방법... 머리 속에 성막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히 보이네요. 이 모든게 필요했던 이유 중 한가지는 성막이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성막은 이동식 텐트? 였습니다. 하나님의 따라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 이것이 구약의 성막이 오늘 우리에게 보여주는 정말 중요한 성전의 기능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날 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어쩌면 움직이는 이 기능을 상실한 데서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벽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