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많지는 않지만 인생 전반전의 그 후반을 지나가면서 요즘 부쩍 많이 드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살면서 너무 땀만 흘리고 살지 않았나' 라는 생각입니다. 나름 열심히 산 것이 부끄러울리는 없지만 그 열심이 그저 경쟁에서 이기려는 몸부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머리를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살면서 땀은 많이 흘린 것 같은데, 땀 흘린 것 밖에 생각이 안나는 것이... 뭐랄까 땀 흘리며 운동을 했는데 살은 빠지지 않는 그런 기분입니다. ㅠㅠ 이제 땀 말고 다른 것도 기억 하는 삶을 살아봐야 겠습니다. 지난 겨울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던 추운 밤, 무료함을 달래려고 먼지 쌓인 책장에서 꺼내 읽었던 책이 있었습니다. '셜록 홈즈 전집'~ ^^ 그 책의 주인공 홈즈는 남들과 똑같은 장소와 시간을..
필통/Book
2015. 9. 30.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