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움켜쥘 때 손은 주먹이 된다!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잡는 손은 부모님의 손입니다. 걸음마를 배울 때도 처음 학교에 가는 그 날에도 그리고 새 가정을 이루는 결혼식장의 그 길도 우리는 부모님의 손을 따라 처음가보는 그 길을 걸어 갔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손을 통해서 크나큰 사랑과 평온을 공급 받았습니다. 그 손은 우리에게 생명의 손이었고 신의 손을 대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손이 부모님의 그 손이 될 때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먼저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함을 이제 알았습니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인가가 가득 들려 있는 한 우리는 남의 손을 잡아 줄 수가 없습니다. 무엇인가를 움켜쥐고 있는 손은 주먹이 됩니다. 소유의 손은 남에게 상처를 주지만 텅 빈 손은 다른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통해 자신의 불행을 위로받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배고플 때는 나보다 더 배고픈 사람을 생각하고, 내가 외로울 때는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주 이기적인 방법이지만 인간이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보고 살아라"고 하신 어른들의 말씀을 되새김질해야 하루하루 고통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느별에서 중에서... 우연히 지하철 승강장 안에서 약속 시간이 어긋나 오랫동안 누군가를 기다려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승강장 통로 기둥 앞에 맹인들이 몇명 모여 있었습니다. 나는 무심히 그들을 보고 있다가 차츰 그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지하철을 오가며 구걸을 하는 맹인들의 집합소였습니다. 그..
인생의 한 번쯤은 사막에 홀로 서 있어 보아야 합니다. 일생의 한 번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사막화해봄으로써 존재의 참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은 누구의 인생이든 그 안에는 황량한 사막이 하나씩 존재 합니다. 다만 주려워서 그 사막에 가지 않으려 할 뿐입니다. 그곳에는 사랑의 부재, 이해의 부재, 용서의 부재 등 온통 부재의 덩어리가 모래만큼 쌓여 있습니다. 그 사막을 걸어가 봄으로써 비로써 삶의 절대적 조건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절대적 조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막의 신기루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의 욕망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신기루는 찬란하게 아름다우나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저 버리고 맙니다. 젊은 때는 산을 바라보아야하고, 나이가 들면 사막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첫 눈이 내리기 때문에 겨울이 더 아름답듯이 천둥 번개가 치는 폭풍의 밤이 있어 여름은 아름답습니다. 천둥과 번개 앞에서 인간은 오만해 질 수 없습니다. 만약 인생의 여름에 번개와 천둥치는 폭풍의 밤이 없다면 우리는 얼마나 나태해지고 오만해 졌을까요? '나태'와 '오만'은 인생을 탁하게 만드는 이물질과도 같은 것입니다. 때로 폭풍이 몰아쳐야 고여 있던 생태계가 새로운 숨을 쉴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폭풍도 나태와 오만으로 고여 있는 우리의 일상을 뒤엎어 새로운 숨을 쉬게 할 것입니다. 지금 폭풍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폭풍이 지나가고 난 후 더욱 빛이 날 하늘을 꿈꾸며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공감(♥)과 댓글은,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 ^^
비트코인 무료 채굴하기 / 가입방법 나를 먼저 용서하라! 우리는 수 많은 상처를 입고 살아갑니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으며, 상처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마치 매일 밥을 먹듯이 상처의 밥과 국을 먹으며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상처의 밥과 국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의 문제만 있을 뿐, 밥을 먹지 않고 살 수 없듯이 상처 또한 먹지 않고 살 방도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특히 친하고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습니다. 왜냐하면 상처는 친밀함을 먹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어머니는 아들에게, 아들은 또 어머니에게 가장 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고통은 환경이 아닌 이 관계 안의 상처의 독소 때문인 경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