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11.17)이면 대련 안디옥 교회 설립 20주년이 됩니다. 살아 보니, 해외에서, 그것도 중국에서 한 교회가 20년 동안 세워져 있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성도들은 올 초부터 지난 20년 모진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교인 성경 필사를 시작했었습니다. 한 자라도 틀리면, 틀린 글자를 수정할 수 없고, 해당 페이지를 다시 써야 한다는 매우 엄격한 원칙으로 필사를 했기 때문에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다들 엄청난 성경 필사에 관련한 무용담이 생겼답니다.ㅎㅎ) 그리고 이제 드디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성경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2018 하반기 문화교실 종강 중국은 공식적으로 모든 형태의 전도가 불가능합니다.그래서 저희 교회는 문화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지역의 교민들이 거부감 없이 교회에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곳의 현실이 우리가 누군가를 붙들고 성경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교회가 어떤 곳인지 맛을 보고 향기를 느끼게 해주자는 취지입니다.처음 이런저런 걱정을 많이 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벌써 3년째 진행을 하고 있고, 지금은 우리교회 교인들보다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더 많아졌네요. 하반기에는 조각천공예, 보타니컬아트, 중국차즐기기, 탁구, 스트레칭반이 운영이 되었고, 오늘은 한 학기를 종강하면서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겸 종강식이있었습니다. 참... "문화는 기독교가 아니다." 이런 말씀 하실 분들은 그냥 지..
이번 가을 말씀 사경회는 박호근 목사님, 옥 에스더 사모님 부부를 모시고 '패밀리 하프타임', '배우자를 배우자!'란 주제를 가지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삼일동안 열정적으로 교회를 섬겨 주신 박목사님과 옥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많이 은혜 받고 도전 받는 모습에 저역시 담임목사로서 많은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교회에는 목회 비전 선언문이 있습니다. "사람이 교회다!"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사람에 대해 알려는 노력과 관심이 부족하지는 않았나 많이 반성하는 시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