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고/구약 묵상
블록을 잘못 쌓았을 때 / 열왕기하 25:8 – 30
NAMU230
2024. 10.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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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을 잘못 쌓았을 때 / 열왕기하 25:8 – 30
열심히 블록을 쌓을 때면 한번쯤 숨막히게 짜증나는 순간이 찾아 옵니다.
“아~ 하나 잘못 끼웠다.”
그 순간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꼭 부수고 다시 시작해야 하나?”
쌓는데 들인 많은 시간과 노력이 아깝기에, 어떻게든 끼워 맞춰보려 무모한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꼭 다시 시작해야 하나?”
그리고 대부분 부수고 다시 시작하기 보다는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 후 그런 자신에게 속삭입니다.
“그래, 이건 어쩔 수 없는거야.”
우리는 본질적으로 연약한 인생이기에 모든 삶의 블록을 실수 없이 한 번에 쌓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문제는 블록을 잘못 맞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억지로 끼워 맞추며 살아갈 때 나타납니다.
한 번 억지로 끼워 맞추기 시작한 순간,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원래의 모습에서 걷잡을 수 없이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내려놓음’입니다.
‘내려놓음’ (눅9:26)
비우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끼워 맞추고 쌓은 것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열왕기서의 마지막이 보여주는 모든 것을 부수시는 하나님의 열정은...
망가뜨리기 위함이 아닌, 우리를 다시 세우시기 위한 열정입니다.
그 하나님의 열정 앞에...
내려놓음의 결단으로, 우리가 빼먹은 예배와 기도와 찬양의 블록으로 다시 삶을 쌓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