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출두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약하며, 못된 탐관오리와 악한 자들을 처벌하는 암행어사는 인기가 많은 이야기의 소재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암행어사란 말과 동시에 그 상징과도 같은 물건인 마패를 떠올립니다. 말과 군사를 사용할 수 있는 징표인 이 마패는 엄청난 힘과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힘과 권위가 아닌, 백성들을 위한 공정함과 현명함이 담긴 암행어사의 또 다른 상징인 '유척(鍮尺)'이 있습니다. 유척은 20cm 정도 길이의 놋쇠로 만들어진 사각 금속 막대입니다. 악기제조에 쓰였던 황종척, 곡식을 재는데 사용된 영조척, 포목의 길이를 쟀던 포백척, 제사 관련 물품을 제작할 때 사용됐던 예기척, 토지 길이를 쟀던 주척 등 다섯 가지 길이를 잴 수 있는 자가 새겨 있습니다...
'꽃'이 되기보다' 똥'이 되라! 우리는 희생을 하고 ‘의미’를 얻는다. 독재에 저항하다가 감옥에서 아까운 청춘을 바친 사람은 ‘민주화 유공자’가 되고, 아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어머니는 ‘장한 어머니’가, 성탄절 즈음에 나타나 구세군 냄비에 1,000만 원을 투척하고 사라지는 익명의 독지가는 ‘기부 천사’가, 자살 폭탄 테러에 자신의 생명을 바친 무슬림은 ‘순교자’가 된다. 이들은 자기희생을 통해 보통 사람은 얻지 못한 의미를 획득한다. 희생을 통해 의미를 획득한 사람들은 의미를 훈장이나 무기처럼 이용하기도 한다. 민주화 유공자는 옥살이 경력을 내세워 국회의원이나 장관 자리를 꿰차기도 하고, 장한 어머니는 아들의 배우자를 결정할 권리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슬라보예 지젝은 첫..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 -아인슈타인- 아이들 보여 줄 영화 한 편을 다운 받아서 15금 장면이 있나 점검하던 중 영화 속, 차 사고로 부모를 잃은 어린 조카에게 보낸 삼촌의 편지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그렇죠? 자전거를 타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겁을 먹고 패달을 멈추면, 그 순간 자전거는 넘어집니다. 겁이나고 힘이들어도 자전거를 앞으로 움직여야 넘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앞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돌밭 같은 울퉁불퉁한 길을 가게되도 혹은 숨 넘어갈 듯한 힘든 언덕길을 만나도 자건거를 멈추지 맙시다. 기도와 찬양 예배를 멈추지 맙시다. 멈추지 않으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공감(♥)과 댓글은,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