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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속 곳곳에 그 시대를 보여주는 인물과 사건 등이 많이 등장한다.

 

역사물을 만들 때 고증을 철저하게 하면 할 수록 제작비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영화의 제작비가 170여억원이라고 하니, 부산행의 130여억원과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역사 고증에 신경을 썼다고 인정해 줄만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ㅎㅎㅎ

 

뭐, 물론 리암니슨이라는 세계적 스타의 출연료가 20여억원 이었기 때문에 제작비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이 부분도 그가 테이큰3에서 250억원 정도의 개런티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우리 영화에 매우 헐값(?)으로 출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암튼,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거스르는 배경이나 소품들이 눈에는 띄지 않은 걸 보아, 평범한 관람객의 압장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역사 고증 노력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물론 이거슨 어지까지나 평범한 아마추어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도 딱 한 가지 불편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맥아더 장군이었다.

 

리암니슨이 연기를 한 맥아더 장군은 신의 한 수라고 할만큼 멋진 캐스팅이었다.

그런데, 영화 상영 내내 리암니슨에게서 테이큰에서 보여줬던 아우라를 기대 했던 나는 인천상륙작전에서 배바지를 입고 나온 그를 보고 있기 힘들었다.

 

물론 충실한 역사적인 고증을 거친 의상이었겠지만, 난 내 배에 바지가 걸쳐 있는 것처럼 불편했다. 

고증에 충실해도 너무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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