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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계속 씁쓸하게 기억나는 장면이다.
꺼져 가는 생명 앞에서도 홍보용 사진 찍기에만 몰두하는 인간 궁상들...
저 순간 그들에게 원했던 것은 피해자나 그 가족을 위로하는 것도 격려하는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 그리고 비겁한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는 사고 앞에서,
그들은 단지 그 부끄러운 맨 얼굴을 가릴 가면이 필요했던 것이었는지 모른다.
친절한 얼굴로 위로의 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사진 속에는 가면들 말고는 아무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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