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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호텔을 평가할 때 별 숫자를 가지고 평가합니다.

그래서 별의 갯수가 많을수록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기도 하구요.

 

보통의 여행객이라면 호화로운 5성(星) 호텔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관광을 꿈꾸기 마련이겠죠? (뭐~ 한국은 무궁화로 표시하지요.)

 

그런데 여기 그 상식을 깨뜨리는 호텔이 있습니다.

별 다섯개가 아니라 무려 별이 빵개... 그런데 ‘0성(星)’이면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호텔’입니다.

스위스 남동부 그라우뷘덴주 알프스산맥 자락에 위치한 ‘눌스턴(Null Stern·독일어로 ‘제로 스타’이란 뜻) 호텔’을 소개합니다.

해발 1970m에서 알프스 산맥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눌스턴 호텔’은 천장이 없는 노천(露天) 호텔입니다.
사실 천장도 화장실도 없이 더블침대 하나만 있어, 호텔이라기엔 시설이 열악하기 그지없죠.

그렇지만 호텔 관계자는 초호화호텔 부럽지 않게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보며 잠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호텔답게 나비넥타이와 흰 장갑까지 착용한 버틀러가 상시 대기 중이며, 아침에는 유기농 소시지샌드위치와 커피가 포함된 조식과 모닝콜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가격은 하룻밤에 250프랑(한화 약 29만원)으로 꽤나 높습니다.

 

이 이색적 ‘호텔’을 만든 이는 프랑크 리클린과 패트릭 리클린이라는 괴짜 쌍둥이 형제입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의 자연이 호텔 건 물의 일부”라며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땐 주변 자연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연에서 볼 일을 보는 것이 불편한 고객들을 위해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공중화장실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 ‘호텔’은 봄부터 늦가을까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고. 해당 날짜에 비 소식이 있으면,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된다고 합니다.


 

이곳의 콘셉트는, ‘The Only Star is You, 단 하나의 별은 당신' 이라고 합니다.

별이 없는 호텔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진짜 의미는 오직 하나의 별은 투숙객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이곳에서의 하룻 밤은 당연히 불편함이 따라올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호화로운 하룻밤 대신 이 곳에서는 더 가치 있는 하룻밤을 우리에게 안겨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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