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ketch/일상

아들의 간절한 로망~

NAMU230 2015. 11. 14. 16:46



아들에게는 간절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사랑하는 로봇에게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이제 3학년 2학기... 곧 4학년이 될 녀석이 아직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아들의 소원대로 진짜로 살아 있는 로봇을 구해 줄 수도 없고...

자꾸 절 조르는 녀석 때문에 고심을 하다가 ...

문득 생각난 한 가지, 바로 움직이는 사진이었습니다.

 

일종의 '스톱 모션 기법'으로 사진을 찍어서 아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로봇에게 생명을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아들이 좋아할 만한 짧은 영상을 하나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 했죠. ㅋㅋ

 

또 하나 내심 기대 했던건...

아들 녀석이 '스톱모션'에 대해 암 것도 모를 때, 전능한 아버지의 위상을 한번 더 보여 주자.

앞으로 적어도 반년은 아들에게 전능한 아버지로 존경을 받을 수 있겠지라는 기대였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정작 문제는 스톱모션 이라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몇번 해보다가 지금은 다 때려치우기 직전입니다.

아버지의 위상도 귀찮고 존경도 싫어졌습니다. ㅎㅎ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